지난 5월 하순에 한국에 도착해서 이번 달 하순에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니까 만 5개월을 한국에서 체류했다. 여러 방문 목적 중 신병 치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체류 중 각종 의료 기관에 어떻게 방문 왕래하고, 더불어 지난 몇 년 계속해오던 조깅을 위해 가까운 조깅 코스까지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는 이동 수단이 도착 직후부터 시급한 현안으로 떠 올랐다. 도착 후 며칠간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던 중 어머니 아파트 베란다에서 먼지가 쌓인 자전거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뉴질랜드와 달리 한국은 많은 경우, 특히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 자전거 도로가 인도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을 도착 후 이미 봤던 차라 자전거가 향후 나의 주 이동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오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