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바이컬처럴리즘 2

Biculturalism, Binationalism으로 돌아오다

머리말 이 블로그의 초창기였던 2019년, “Biculturalism과 Multiculturalism 사이의 딜레마”라는 제목으로 뉴질랜드 정치와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딜레마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한 글을 쓴 적이 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아시안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다문화, 다인종화 되어가는 뉴질랜드이지만 역대 정부는 이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장기적 정책을 수립, 실행하지 못한 채 그때그때 여론의 향배를 봐 가면서 이민/이민자 정책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와이탕이 조약에 기반한 biculturalism 때문이라고 그 글에서 주장했었다. 다문화/다인종 되어가는 뉴질랜드 현실과 마오리와 비마오리 이주민(조약 당시는 파케하)이라는 두 당사자 간만의 조약 정신을 고집하는 bicultur..

뉴질랜드 이민 정책 둘러보기 (上)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 수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갖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2009년 3월, 당시 한국의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이 뉴질랜드를 방문해 교민간담회를 가졌던 적이 있었다. 직접 참석하지도 않았고 전해 들은 데다가 시간이 꽤 흘러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모두 연설 후 교민과의 대담 시간에서 한 교민이 뉴질랜드 이민법을 완화시켜서 한인 교민들이 늘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를 했는데 이에 대해 이명박은 그 건 뉴질랜드 정부 소관이라고 딱 선을 그어 답했다고 한다. 입만 아니라 정신도 비뚤어진 이명박이지만 이 대답만큼은 입바른 소리를 했고 반면 뉴질랜드 한국교민의 뉴질랜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