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외국인사무소를 갔다 오다 한국에서 나의 주요 이동 수단은 자전거다. 아주 유용하다. 특히 내가 머무는 곳은 30여 년 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때 조성된 곳이다. 따라서 인도 그리고 그 안의 자전거 도로가 상대적으로 잘 정비되어서 자전거 이동이 매우 수월한 편이다. 나는 막연히 도시 전체가 비슷한 자전거 도로 환경을 가진 줄 기대했었다. 하지만 장기간 치료 요양을 위해 비자 변경 신청을 위해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자전거로 갔다 온 뒤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방문한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그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되었고 소규모 공장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었다. 아무래도 그 지역을 중심으로 ‘비전문취업(E-9)’과 ‘방문취업(H-2)’ 비자 소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