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뉴질랜드 이야기

3.15 크라이스트처치 무슬림 집단 학살에 대한 이해 - 1편 시사적 접근

김 무인 2019. 6.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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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2019년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의 두 모스크에서 총 51명의 사망자와 4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호주 백인의 총기 난사 테러 직후, 주변에서 이를 목도한 한 이웃은 미 시사주간지 Time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이 것이 반대로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무슬림이 공격하는 것으로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예상했었죠. 이 많은 사람들이 총격을 당했다는 것은 지극히 안좋은 것이지만, 한편으로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먼저 총격을 가했다면 어쩔 뻔했습니까?"

 

타임지에서는 그 인터뷰를 한 사람의 인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름과 인터뷰 내용을 보았을 때 백인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의 한국교민들을 포함한 많은 비 무슬림 일반 대중은 이 사람의 첫번째 언급- 반대로 무슬림이 테러를 할 것이라고 예상 -  에 공감이 갈 것이라 생각한다. 무고한 민간인을 상대로 한 대량 학살 테러는 마치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지금껏 매스미디어에서 다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한편, 두번 째 언급 - 그들이 먼저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지 않았는가 - 역시 첫 번째 언급의 연장선 상 속에서 공감이 가기도 할 것이다. 

 

첫 번째 언급은 여전히 우리 주변을 떠돌고 있는 무슬림에 의한 테러에 대해 우려를 표현한 것이라면, 두번째 언급은 백인들의 무슬림을 포함한 소수 민족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시각, 즉 백인들인 우리 (We)와  유색 이민자인 그들(They)이라는 뿌리깊은 심리적 경계를 우리에게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런 시각은 '타자화 (Othering or Othering)'라는 사회심리적 현상으로 명명되는데, 한국을 포함해서 이민자를 받아 들이는 국가치고 이 이민자들의 타자화라는 사회심리적 현상을 겪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 타자화는 한 국가 내 사회구성원들이 사회적 응집(Social Cohesion)을 이루는데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기에, 현대 다인종 다문화 관련 사회학 분야에서는 깊은 고찰을 요하는 화두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한 두번째 타자화와 같은 사회학적 접근보다는, 인터뷰한 사람의 첫번째 언급처럼 기존 예상과 달리 무슬림이 백인 주류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닌 주류 백인이 소수 무슬림을 상대로 한 이 테러가 일어나기까지의 최근 역사적 주변적 정황에 대한 시사적 이해를 먼저 도모하고자 한다.

 

 

 테러범은 호주인인데 왜 뉴질랜드가 자성하는가?

 

테러범은 뉴스에 나왔듯이 Kiwi가 아니다. 자기말마따나 특별할 것도 없는 전형적 백인 Aussie이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아주 간단화한다면, 호주인이 호주에서 건너와 뉴질랜드 땅에서 뉴질랜드 사람 51명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일반적인 경우, 호주 뉴질랜드 간 외교적 긴장을 불러일으 킬 수도 있는 상황인데 사건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이런 인식은 전혀 없다. 대신, 마치 내국인에 의해 자행된 비극처럼 "This is not New Zealand", "This is not us" 와 같은 슬로건을 들면서 전 국민이 책임을 통감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의 기저에는 비록 직접적 테러를 감행한 사람은 호주인이지만, 뉴질랜드도 이 참혹한 범죄의 원인 제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암묵적 인식과 죄책감이 공유되고 있기때문이다. 즉 이 사건은 호주인이 뉴질랜드인을 죽였다는 국가간 외교적 프레임이 아닌 백인 우월주의자(White Supremacist) 혹은 백인 민족주의자(White Nationalist)가 유색 무슬림 이민자를 학살했다는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 갈등의 표출이라는 탈 국가적 프레임이 적용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사건의 경우 호주 백인 민족주의자가 실행에 옮기었지만, 뉴질랜드 백인 민족주의자가 그 범행을 저지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이 된 것이다. 

 

이제 초점은 전 세계적으로 행해져 왔던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백인 주류사회에 대한 무차별적 테러가 종료되었다는 확실한 시그널도 없는 상태에서, 역으로 백인 극단주의자들이 마치 보복하듯 무고한 민간 무슬림 집단에 대한 테러를 감행함으로써 야만적 악순환의 서막을 보는 듯한 이 증오 범죄의 배경은 무엇이며, 이런 증오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질문들에 맞추어지고 있다.

 

 

학살범은 왜 이런 증오테러를 저질렀는가?

 

테러범은 자신이 작성한 선언문(Manifesto)에서 자신을 ethno-nationalist 그리고 Kebab removalist로 규정했다. 즉, 자신이 패권적 백인 민족주의자임과 더불어 무슬림에 대해 폭력적 공격(removalist)을 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이 테러범은 여러가지 소스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다져왔는데, 그가 따르는 이론 중의 하나가 Great Replacement Theory이다. 이 이론은 곧 이 테러범의 선언문 제목이기도 하다. 프랑스 작가 Renaud Camus에 의해 2012년 제창된 이 주장은 백인 카톨릭 프랑스인구 그리고 더 나아가 백인 기독교 유럽피안 인구가 아랍, 중동, 북아프리카 그리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의 대규모 이민과 출생과 같은 자연 인구 증가로 인해 그들로 대체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그의 주장은 1990년대 Neo-Nazi에 의해 다시 각광을 받은 White Genocide Theory와 더불어 이번 테러범 신념의 두 축이 되는 이론이 된다. 주류 학계에서는 이들 이론을 음모론(Conspiracy)라고 치부하는데, 과연 이 확신 테러범의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공포가 전혀 근거없는 순수 음모론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일말이라도 이해가 갈 여지가 있는지 관련 수치를 살펴보자.

 

미국의 Pew Research Center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세계 인구는 해마다 1.1% 증가하는 반면 무슬림 인구는 해마다 1.8% 씩 증가하여 2030년에는 세계 인구의 1/4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무슬림 인구 증가는 그룹의 낮은 평균 연령과 여러 종교 그룹 중 가장 높은 출산률(2.9)에 기인한다고 이 연구는 밝히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50년 무슬림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인구와 같아지며 유럽의 인구 10%는 무슬림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 무슬림 미래 인구 예측이 이 테러범의 Islamophobia를 정당화하는데 충분한 숫자인지는 의문이다.  

 

한편 뉴질랜드 경우 무슬림은 전체 인구에서 보았을 때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3년 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뉴질랜드에는 약 4만 6천명의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2006년의 3만 6천명에 비해 28%가 증가한 수치이긴 하지만, 여전히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1.2% 정도이다. 이는 유럽 국가들( 독일 6.1%, 영국 6.3%, 프랑스 8.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미국 (1.1%)과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2013년 기준 3만명을 살짝 상회하는 한국교민들 숫자보다는 많지만, 무슬림 인구는 특정 국가 출신 이민자 숫자가 아닌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 심지어 파케하를 포함한,이 종교적 정체성으로 자신을 무슬림이라고 밝힌 숫자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이번 뉴질랜드 무슬림의 대량 학살 피해는 이중비극이라 할 수 있다.  테러범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그 동안 백인들끼리 오순도순 평화롭게 잘 살던 공간에 어느 날부터인가 전혀 공존이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이질적 종교와 문화를 가진 유색 인종의 침략자들, 무슬림들,이 등장하게 된다. 그들의 숫자는 공포스러울정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자기네 사회 내에서 끊임없이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원상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을 제거해서 다시 백인민족국가(White Nation-State)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드는 질문은 그렇다면 왜 뉴질랜드인가? 왜?  

 

서구 백인들이 위협감을 느낄 정도의 무슬림 인구가 거주하는 국가들은 명백히 위 유럽 국가들이며, 심지어 테러범의 고향 호주도 무슬림 인구가 2016년 기준 60만명이 넘으면서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서구권 국가 중 가장 적은 인구 비율에 다른 국가에 비해 뉴질랜드에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을 만한 그 어떤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뉴질랜드 사회 주변부에서 거의 투명한 존재처럼 사는 뉴질랜드 무슬림을 무차별 학살했다는것은 soft target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가장 비겁한 최악의 테러 유형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이 사건은 뜬금없이 발생한 걸까?

 

뉴질랜드는 다른 서구권 국가들이 지난 2,30여년간 이민자들 특히 무슬림 이민자들과 기존 백인 주류사회와의 갈등으로 사회적 홍역을 앓는 동안에도, 상대적으로 무풍지대처럼 이들과 사회적 갈등이 없다시피했다. 그 요인 중 하나는 전술했듯이, 뉴질랜드 내 무슬림들이 상대적으로 소수이고 그들 중 상당수는 난민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을 받아들여준 호스트 사회에 대해 가급적 적대적 행위를 자제하려는 뉴질랜드 무슬림 공동체의 자체 분위기이다. 그리고 타 서구권 국가와 달리 서구 리버럴리즘의 잣대를 일괄적이며 강압적으로 이들 무슬림 집단에 강요하지 않으면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탄력적으로 이들 집단의 사회적 요구에 대응한 그 간 뉴질랜드 정부의 태도가 같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심지어, 이 비극적 사건 이후에도 무슬림 공동체 내에서는 이 비극을 분노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여전히 뉴질랜드 내 조용한 사회적 일원으로 남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뉴질랜드 정부와 무슬림 공동체의 서로 좋은게 좋다는 식의 평화로운 관계 설정은 2018년 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에 의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안전한 나라로 뉴질랜드가 선정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물론 이처럼 안전한 국가로 선정되기도 한 뉴질랜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증오 테러에 대한 두려움은 뉴질랜드 국민들 사이에서도 상존해 왔다. 그렇지만 그 두려움은 미디어에서 반복해서 내보내는 무슬림 극단집단의 백인 주류 사회를 향한 테러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였지, 이번 사건처럼 역으로 백인이 무슬림 집단을 상대로 테러를 할 수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뉴질랜드 대중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여러 서베이를 통해 밝혀졌다. 하지만 과연 이 테러는 뉴질랜드 정보기관에서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갑자기 우발적으로 발생했을까?  

 

이번 테러가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도시 및 캔터베리 일원 자체가  1970년대 이후로 스킨헤드족으로 상징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인종차별적 행위들로 언론에 많이 등장한 곳이기도하다.  이번 테러 사건 이후 영국 왕자 윌리엄이 추모차 방문했을 때 조차도, 모스크 반대편에서 Destiny Church 추종자들이 Christchurch는 Christian city라고 집회에서 공공연히 말할 수 있는 정서를 가진 도시가 바로 이 크라이스트처치이이기 때문에, 이번 테러범이 이 도시의 모스크들을 선정한 것도 이런 도시의 전통적인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이런 지엽적 배경말고도 이번 테러범같은 백인 우월주의자 혹은 백인 민족주의자의 폭력화 내지 무슬림 혹은 유색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실행가능성은 이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또 뉴질랜드 국내적으로도 곳곳에서 감지되어 왔다. 미국의 경우 9/11이 발생한 2001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백인 극우세력의 테러 횟수가 무슬림의 테러 횟수보다 더 많고 희생자 수도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FBI에 의해 테러용의자로 체포된 백인 극우세력 숫자가 무슬림 테러용의자보다  많아졌다.  

 

뉴질랜드 경우도 이번 테러가 있기 전에도 모스크들에 대한 밴달리즘을 포함한 외부로부터의 간헐적 공격이 계속적으로 있어 왔고, 학계와 무슬림 공동체에서도 백인 극우세력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음을 울려왔으나, 그 동안 뉴질랜드 정부는 관행처럼 무슬림 테러 용의자들, 동물권리 옹호자들 그리고 과격 환경운동가들을 감시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뉴질랜드 Security Service는 이번 사건을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나, 학계에서는 정부는 이미 자생 극우 백인 우월자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음모론적인 시각에 말하자면, 소수 무슬림 극우세력의 다수 백인 주류사회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비해 사회 다수에 속하는 백인의 소수 무슬림 집단에 대한 테러 가능성은 유권자들을 항상 의식해야 하는 정치 지형에서는 주목하고 주시해야할 우선 순위에서 자연스러이 밀렸을지 모른다. 

 

이들 뉴질랜드 자생 폭력적 백인 우월주의자들 혹은 백인 민족주의자들은 이미 알려진 대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그 세력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확장한다. 이번 테러 범인도 역시 자신의 선언문 발표와 범죄 실행 중계를 미국의 8 chan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하였는데, 이 8 chan은 한국의 일베 사이트와 일본의 5 chan 사이트와 같이 극우 세력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의 8 chan은 일본의 5 chan과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일베 사이트도 일본의 5 chan과 협력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 자생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증거는 이 테러가 facebook을 통해 생중계될 때 'likes'와 격려의 댓글들이 뉴질랜드 시청자들로부터 몰아치듯 쏟아졌다는 사실이다. 뉴질랜드의 샤이(Shy)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면서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테러 사건은 무슬림들의 서구권 국가 유입으로 위협감을 느껴왔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2017년 이후부터 시작된 미국 내 반 이민 분위기에 힘을 얻어, 그들의 오세아니아 지역의 전통적 오프라인 서식지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야만성과 동시에 존재감을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테러범은 그의 선언문에서 트럼프를 새로운 백인 정체성과 공동 목표의 상징이라면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적으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화 징후는 몇 년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인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정보기관은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매스미디어는 여전히 무슬림을 dangerous others 라는 전통적 스테레오타입으로 이들을 잠재적 테러 용의자처럼 반복적으로 각인시켜 왔던 상황에서 이번 테러 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에 허를 찔린 듯 부랴 부랴 수상이 나서서 'They are Us'를 외치면서 사태 수습을 위한 감성적 연출을 하게된다.  이 수상의 감성적 접근은 죄책감에 마음이 불편했던 백인들에게 일정 부분 힐링효과를 주면서, 사건의 무게 중심이 무차별 학살당한 51명의 유색 무슬림으로부터 사태 수습을 매끄럽게 해낸 것처럼 보이는 백인 수상의 리더쉽으로 옮겨가는 듯한 느낌마저 주게된다.

 

사건 이후 Jacinda Ardern이 힘주어 외친 한국식으로 말하면 우리가 남이가의  'They are Us' 구호의 아이러니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논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