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스마이드 2

자본주의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상품화 (4/5) - 디지털 자본주의 이해하기 (9)

역자 머리말 이번 챕터 번역을 하면서 아도르노가 1947년에 발표한 도구적 이성(instrumental reason) 비판을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 번역에 앞서 나무위키를 중심으로 그의 도구적 이성 비판을 짧게 정리 해본다. 누구나 쉽게 말하듯 우리는 ‘객관적’ 이성을 추구해야 한다. 그런데 초기의 객관적 이성은 ‘비판적’이고 ‘반성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변적’ 이성이었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 이 이성은 절대화, 형식화, 가치 중립화되면서 반성과 비판은 실종되고 주체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제일 가치로 추구하는 이성의 도구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아도르노는 이런 경향에 반대하여 막스 베버와 같은 이들이 말한 학문과 이론의 가치중립이라는 명분을 내건 이성이 아니라, 그 속에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

세상 이야기 2023.08.02

분산미디어 시대, 맑스주의의 중요성(2/3) - 디지털 자본주의 이해하기 (3)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좀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에게는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번 글은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일반인의 디지털 커뮤니티 참여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뿐만 아니라, 이 글이 업로드된 네이버나 다음 블로그 역시 상업적 디지털 커뮤니티의 일종이다. 나는 이 블로그를 나의 학습 목적으로 운용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은 블로그를 상업적 목적으로 운용한다. 내가 업로드한 포스팅이 많아지고 클릭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들은 광고 수익을 더 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글쓰기는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디지털 기업의 이익과 자본축적을 위한 ‘노동’이..

세상 이야기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