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파케하 7

Biculturalism, Binationalism으로 돌아오다

머리말 이 블로그의 초창기였던 2019년, “Biculturalism과 Multiculturalism 사이의 딜레마”라는 제목으로 뉴질랜드 정치와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딜레마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한 글을 쓴 적이 있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아시안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다문화, 다인종화 되어가는 뉴질랜드이지만 역대 정부는 이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장기적 정책을 수립, 실행하지 못한 채 그때그때 여론의 향배를 봐 가면서 이민/이민자 정책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와이탕이 조약에 기반한 biculturalism 때문이라고 그 글에서 주장했었다. 다문화/다인종 되어가는 뉴질랜드 현실과 마오리와 비마오리 이주민(조약 당시는 파케하)이라는 두 당사자 간만의 조약 정신을 고집하는 bicultur..

역사적인 결정, 초중고 뉴질랜드 역사교육 의무화 - 역사교육 시리즈 (上)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 수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갖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최근 지인으로부터 초중고교 뉴질랜드 역사교육 의무화에 대한 설명회가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참가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선약이 있어 참가는 못했지만, 과연 무슨 내용을 가르칠지 궁금해서 이후 관련 소식들을 팔로우업을 했다. 내년 2022년부터 뉴질랜드 초중고(Y0 ~ Y10)에서 뉴질랜드 역사(즉, 국사)가 ‘필수’과목이 된다는 발표는 사실 2019년에 이미 났고 올해 2021년 2월 3일부터 학계 및 일반 대중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커리큘럼 초안이 온라인으로 공개되었었는데 내가 몰랐던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 흥분할 정..

뉴질랜드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가?

* 안내드립니다. 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교정/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열이 되었고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가진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뉴질랜드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가? 책 ‘A land of milk & honey’에 대한 요약 및 독후감 시리즈: 약속의 땅에서의 약탈 편 많은 사람이 뉴질랜드는 국가의 성립 과정에서 다른 정착민 사회 국가들 - 미국이나 호주 등 - 과 달리 유러피안 정착민과 원주민인 마오리 간 폭력적 충돌이 없었거나 상대적으로 매우 적어 John Key (전 국민당 정부 수상) 말마따나 평화적으로 정착이 이루어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로 생각될지 모른다. 유러피안 정착민이 도착하기 전 인구가 천..

남자답다고? (Man-Up?)

* 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교정/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열이 되었고,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가진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남자답다고? (Man-Up?) 파케하와 마오리 남성성에 관한 사회역사적 탐구 (A Socio-historical Examination of Pakeha and Maori Masculinities) Richard Pringle 최근 강의에서 나는 학생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그리고/혹은 위대한 뉴질랜더의 이름들을 나열해보라고 요청했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많은 이름이 거론되었다: Ernest Rutherford, Peter Blake, Edmund Hillary, Richie McCaw, David Lange, Helen ..

파케하의 Ethnicity (Pakeha Ethnicity)

* 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교정/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열이 되었고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가진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파케하의 Ethnicity (Pakeha Ethnicity) 백인 특권의 정치학 (The Politics of White Privilege) Steve Matthewman 소설가 Joyce Carol Oates는 이렇게 썼다: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은 자신들이 표준(norm)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놀랍게도 사회학은 그 간 역사적 특권과 주류 사회의 '자연스러운' 표준들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사회학은 대신 일탈, 차이 그리고 다름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른 말로, 표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었..

(1) 뉴질랜드 럭비 이야기 : 건장한 영국신사와 마오리 전사와의 만남

* 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교정/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열이 되었고,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가진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뉴질랜드가 무난히 3연패를 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2019년 럭비월드컵이었다. 왜냐하면 2011년 자국 뉴질랜드에서 열렸던 럭비월드컵에서 7연승 그리고 영국에서 열렸던 2015년 럭비월드컵에서의 또 다른 7연승을 포함해서 올 해 일본 럭비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에 패하기 전까지 18연승을 질주했던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 All Blacks였기 때문이다. 경기와 별개로 흥미로운 해프닝이 있었다. 바로 Tattoo에 대한 일본 조직위의 입장이다. 조직위는 이번 럭비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공공장소에..

Biculturalism과 Multiculturalism사이의 딜렘마

* 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교정/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교열이 되었고,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가진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서론 전번 크라이스트처치 무슬림 학살 사건에 대한 이해의 글에서 뉴질랜드 정부의 무슬림 그룹을 포함한 소수 민족 이민자들을 대하는 방식이 전략적이고 체계적이라기보다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식의 조용 조용한 접근임을 서술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는 접근 방식은 전번 글 말미에 적었듯이 다른 이민자 수용 서구 국가와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정부 역시 국가 간 자본과 노동인구의 자유로운 출입을 원하는 국제 자본가(Transnational- 혹은 Multinational Capitalists)그룹과 기존 자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