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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시대의 뉴질랜드 사회 이동(Social Mobility in Aotearoa New Zealand in the Neoliberal Era)
증가 혹은 감소?(Increasing or Decreasing?)
Gerry Cotterell
뉴질랜드는 많은 사람에 의해 평등사회(egalitarian society)로 비추어진다. 뉴질랜드 수상 John Key (2008-2016)의 사연 - 국가가 제공한 주택에서 성장해서 거대 외국기업의 외환투자자가 되었으며 이후 한 나라의 수상이 됨 - 는 이 평등주의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뉴질랜드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상향 사회 이동이 가능한 평등사회라는 생각은 허구(myth)에 불과할 뿐이다.
이글은 뉴질랜드의 사회 이동(social mobility) - 특히 2차 대전 직후를 중심으로 -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나는 사회 이동의 의미, 현재 상황에서의 그 중요성, 그리고 그 것이 어떻게 정의되고 측정되는지에 대해 먼저 논의한다. 그리고 지난 70여년간 뉴질랜드에서 사회 이동이 경험되어지는 여러 방식에 관해 서술할 것이다. 나는 상향 사회 이동은 지난 30년간의 신자유주의 개혁에 의해 갈수록 어려워졌다고 주장하는 바다.
무엇이 사회 이동인가? (What is Social Mobility?)
넓은 의미에서 사회 이동은 그들의 사회 계급, 다른 말로 사회 내 사회적 경제적 지위, 을 바꿀 수 있는 개인들 혹은 그룹들의 능력을 가리킨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측정은 직업, 부와 소득을 포함하며 측정 대상의 사람들이 사회에서 그들의 지위가 향상되었는지 (상향 이동) 아니면 악화하였는지 (하향 이동)를 보여주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사회 이동은 여러 다른 의미가 지니기 때문에 우리가 가리키는 사회 이동의 범주를 특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회 이동은 개인들의 움직임 혹은 계급들 혹은 직업 간의 사회적 모임들을 의미할 수 있다.; 상향 혹은 하향 이동; 혹은 다양한 시간 척도에 걸쳐 그들 부모와 비교한 아들들 혹은 딸들의 재산 상태.
왜 현재 상황에서 사회 이동이 중요한가? (Why Is Social Mobility Important in the Current Context?)
사회 이동은 한 사회의 ‘재능에 대한 개방성’의 측정수단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즉 한 사회가 그들의 에스닉 배경 혹은 사회 계급과 관계없이 개인들 혹은 그룹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고(get ahead)’, 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상하고 그들 자신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만약 한 사회가 높은 사회 이동률을 가지고 있다면 각 개인이 열심히 일하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장애물이 거의 없다는 증거라고 사회학자들은 주장한다. Van Leewen는 ‘“재능”에 개방된 사회는 혁신과 경제성장에 더 잘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기득권자를 위해서 재능있는 사회구성원의 사회적 상승을 막는 사회보다 더욱 더 공평한 사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John Key의 예에서 보듯 평등주의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재능에 대한 개방’된 사회처럼 보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낮은 수준의 사회 이동을 가진 사회들은 계층적이고, 전형적으로 이미 정해진 사회적 지위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위 낮은 사회 계급들 혹은 에스닉 그룹 혹은 소수 성 소지자 출신들에게 거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사회 이동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사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 결과의 평등 혹은 기회의 평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과의 평등은 한 사회 내 보상의 분포 수준을 가리킨다. 만약 높은 수준의 결과의 평등이 있다면 가장 높은 소득과 낮은 소득 간 격차가 작다는 의미로서 사회 이동의 수준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설사 상향 사회 이동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소득 측면에서 상향 이동을 한 사람들과 비교해서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기회의 평등은 한 사회의 대부분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성별, ethnicity 혹은 계급 때문에 이 기회가 부정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는 결과의 평등 없이 기회의 평등을 가질 수 있다.
기회의 평등 개념은 이 논의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현재 뉴질랜드를 지배하는 신자유주의 정책 패러다임에 포함된 사회정의에 대한 시각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80년대 초까지 뉴질랜드에 존재했던 이전의 케인지안 정책 틀에서 사회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사회정의의 개념은 결과의 평등이었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들은 불평등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누진세를 통해 소득의 차이를 제한하려고 했다. 목표는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 결과물의 실질적 평등한 분배였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모델 하에서는 이 결과의 평등으로서 사회정의 개념은 버려지고 대신 기회의 평등 개념이 전면에 등장했다. 기회의 평등은 예를 들어 사회구성원들이 그들이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한 동등한 접근 권리를 의미한다. 기회의 평등 상황에서 개인들은 노력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야 할 개인적 책임을 가진 존재로 간주한다. 이런 패러다임에서 국가(state)의 역할은 개인들이 그들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것 - 가령 개인들이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소득세율을 낮춘다거나 대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 이다. 사회 이동은 이런 현재의 정책 환경에서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자유주의자들은 만약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사회 이동이 있다면 사회 내 높은 수준의 불평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그들의 노력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소득에 대해 높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면 높은 수준의 불평등도 참을 수 있다; 왜냐하면 ‘사회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동기 부여와 기회 들을 통해 사람들은 힘든 위치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 이동의 측정 (Measuring Social Mobility)
사회학자들에 의해 정의되는 가장 흔한 사회 이동 종류는 ‘세대 내 이동(intragenerational mobility)’과 ‘세대 간 이동(intergenerational mobility)’이다. 세대 내 이동은 단일 세대 내의 사회 이동의 정도로서 특정 개인이 일생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상 혹은 저하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따라서 만약 한 개인이 슈퍼마켓 점원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매니저가 되었다면 사회적으로 상향 이동했다고 간주한다. 유사하게 회계사로 시작했다가 거리 청소부가 되었다면 사회적으로 하향 이동했다고 간주할 것이다. 세대 내 이동은 전형적으로 직업의 변동으로 측정된다.
세대 간 이동은 복수 세대 간 사회 이동의 존재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시간 경과에 따른 가족 구성원들 간 서로 다른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다름을 일컫는다. 간호사 여성의 딸이 의사가 되었다면 이 가정은 사회적으로 상향 이동을 경험한 것으로 간주한다. 세대 간 이동은 부모와 그 성인 자녀의 사회-경제적 지위 간의 관계에 의해 측정된다. 사회-경제적 지위는 여러 측정수단에 의해 묘사되지만 가장 흔하게는 직업, 사회계급 그리고 개인과 가족의 수입 등이다.
사회학자들은 세대 내 그리고 세대 간 이동을 측정할 때 2종류를 이용한다 - 절대적 그리고 상대적. ‘절대적 세대 간 이동(absolute intergenerational mobility)’은 사람들이 수직적 계급 구조에서 그들의 부모보다 높은 혹은 낮은 위치에 있는지를 가리킨다. 즉 한 개인의 사회-계급적 위치 혹은 다른 의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그 부모들의 위치 혹은 지위와의 비교를 의미한다. 의사가 된 한 여성의 아버지가 트럭 운전사였다면 그 딸에게 이는 절대적 사회 이동이 될 것이다. 절대적 사회 이동에 있어 변화는 전형적으로 계급 위치 혹은 수입으로 측정된다 - 계급과 수입의 관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므로 결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다.
‘상대적 세대 간 이동(relative intergenerational mobility)’은 이와 대조적으로 한 사람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한 상대적 지위가 그의 부모에 비해 높거나 낮은지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수입이 상위 10%에 속하였지만 그의 부모 소득이 상위 40%에 속했다면 그는 상대적 세대 간 이동을 경험한 것이다.
‘절대적 세대 내 이동(absolute intragenerational mobility)’은 개인이 초기 수입에 비교하여 현재 수입 수준이 높아지거나 혹은 낮아진 정도를 가리킨다. 만약 한 사람이 직장 생활을 연봉 $35,000로 시작해서 10년 뒤 $50,000이 되었다면 이 사람은 절대적 세대내 이동을 경험한 것이다. ‘상대적 세대 내 이동(relative intragenerational mobility)’은 개인이 같은 그룹 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상향 이동 혹은 하향 이동을 한 정도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초기 $35,000 연봉을 받다가 10년 뒤 $40,000을 받게 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평균 $50,000을 받는다면 이 사람은 절대적 상향 이동은 했지만, 상대적으로는 하향 이동한 셈이다.
상대적 이동은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임을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 만약 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상향 이동했다면 누군가는 하향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절대적 이동은 이런 제로섬 게임에 해당하지 않는다.
사회 이동의 측정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친 양질의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정보는 사회 과학에서 조사자들에게 자주 가용하지 않다. 예를 들어, 만약 사회 이동이 자녀와 부모 간 직업 비교를 통해 이루어질 때 명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각각의 최고 소득 직업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비교를 위해서는 40년 이상의 기간에 걸친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필요하고 또 시대별 직업 구조의 변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쉽게 구해지지도 않고 쉽게 분석이 되지도 않는다.
무엇이 사회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What Factors Impact on Social Mobility?)
많은 요소가 한 사회 내 사회 이동의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 요소들에는 가족들과 개인들의 기존 사회-경제적 지위들; 그 사회의 전반적 불평등 수준; 노동 시장의 구조; 그리고 호황 혹은 수축을 겪을 경기 상태 등이 포함된다.
가족들의 기존 사회-경제적 지위는 가족 구성원들이 사회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저소득 가구에 사는 아동은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가 당연히 받는 양질의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떨어진다. 영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저소득 부모를 둔 자녀는 학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확률이 낮지만 고소득 부모를 둔 자녀는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인다’. 이 발견은 악순환의 존재를 의미한다: 좋은 교육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떨어지고 좋은 결과 없이는 사회 이동 가능성도 낮아진다. 덧붙여, 저소득 가정은 상위 계층에게 가능한 사회적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진다. McNamee와 Miller가 지적했듯이 ‘사람들이 어디에서 끝나는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디에서 그들이 시작하는가이다’.
고소득 가구에서 태어나 물려받은 부와 지위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람들은 저소득 가구에서 태어난 이들보다 원하는 기회를 가질 확률이 훨씬 높다. Collini는 상향 사회 이동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많은 목소리가 ‘사람들이 어떤 카테고리에 머물게 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들은 “능력” 혹은 “노력”과 같은 개인의 기적적인 독립적인 성질들이 아니라 사회 내 기존 부와 권력의 분배’라는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사회 내 존재하는 불평등의 수준은 사회 이동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소득 불평등을 가진 나라는 낮은 사회 이동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최근 리포트에서 OECD는 증가하는 소득 불평등은 상향 사회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더욱 평등한 사회였다면 보상을 받을 재능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그 보상을 받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이 지적은 높은 수준의 불평등은 상향 사회 이동이 가능한 한 중요하지 않다는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에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한 사회의 경기 - 성장, 개혁 중 혹은 수축기 - 역시 사회 이동의 수준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경기 수축기에는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따라서 상향 사회 이동 기회도 줄어든다. 한 경제 내 변화하는 직업 구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많은 서방 국가들은 전문직 분야의 직업 팽창과 전통적 노동자 계급 직업들의 축소 때문에 절대적 이동의 증가를 경험했다. 기회의 전반적 구조에서 이런 변화들 (‘상층부의 더 많은 공간(more room at the top)’)은 보통 절대적 사회 이동을 수반한다. 물론 절대적 이동에서 이동은 하향성을 띨 수도 있다.
전후 장기 호황 기간 뉴질랜드의 사회 이동: 1945-1980 (Social Mobility in New Zealand during the Post-war Long Boom: 1945-1980)
2차 세계 대전 이후 첫 20여 년의 뉴질랜드는 연장된 번영의 시대로 특징지어졌다. 실업률은 예외적으로 낮았고 강한 경제성장 덕분에 꾸준한 임금 상승이 있었던 반면 인플레이션은 낮은 상태를 유지했었다. 이 기간의 번영은 뉴질랜드에서 표준 삶을 현저하게 증가시켰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동안 뉴질랜드 1인당 GDP는 OECD 국가 중 5위였다. 이 기간 뉴질랜드의 상향 사회 이동은 당연히 여겨졌으며 심지어 저 숙련 기술직 노동자들도 이들에 대한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까닭에 삶의 수준 향상을 경험했다. 부모들은 교육의 도움을 받아 그들 자녀가 그들보다 더 나은 직업을 찾을 수 있다고 기대했었다. 이 시대는 절대적 상향 이동 그리고 상대적이며 절대적 세대 간 이동의 시대로 정의된다.
이 기간 뉴질랜드의 절대적 사회 이동 증가의 상당 부분은 직업 구조의 변화 때문이었다. 이 변화에는 교사와 공공서비스와 같은 전문직의 성장 그리고 탄광과 농장 단순직 같은 전통적 육체노동의 감소가 포함된다. 1951년과 1971년 사이에 사무직 노동자 남성 직업의 비중은 25%에서 33%로 증가한 반면 농업, 임업 그리고 어업에서의 비중은 23%에서 14%로 감소했다. 동 기간 화이트컬러 여성의 비중은 54%에서 62%로 증가했다.
뉴질랜드 대부분 그룹이 일정 형식의 상향 사회 이동을 겪었지만 어떤 그룹은 이와 다른 경험을 하였다. 많은 마오리는 이 기간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였는데 1956년 35%였던 마오리 도시 거주 비율은 1966년 63%로 뛰어오른다. 이들은 많은 경우 고급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농축산 가공(예, 냉동 작업) 분야에 일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기간 여성들의 직업 참여에서 완만한 증가가 이루어졌다. Gilson에 의하면 파케하 기혼 여성의 취업률은 1945년 8%에서 1966년 20%로 증가했다. 더 나아가 이전까지는 결혼 후에는 일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직장들도 교사, 간호사 그리고 공무원들의 부족을 채우기 위해 기혼 여성들에게 허락되면서 또 다른 세대 내 사회 이동을 제공했다.
이 기간 많은 남태평양 출신 이민자들이 노동 시장의 부족을 채우기 위해 이민을 왔다. 이들은 그들과 그들 가족의 더 높은 삶을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이곳에 도착했고 결과적으로 일정 사회 이동을 이루었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 개혁과 그 여파 (The Neoliberal Reforms of the 1980s and Their Aftermath)
1984년 중반 제4기 노동당 정부의 집권은 뉴질랜드에 신자유주의 프로젝트의 도착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총선 승리 후 노동당 정부는 전후의 케인지언 정책 틀을 ‘걷어내는(roll back)’ 광범위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이 ‘걷어내는’ 정책에는 사회적 지원 형식들의 해체; 시장 역할의 확장; 국유재산의 사유화; 그리고 누진세율, 노조 영향력 그리고 복지제공 영역의 축소 등이 포함되었다. 1990년에 집권한 국민당 정부는 이 경제개혁 정책들을 노동시장, 건강섹터, 연금 그리고 사회정책으로까지 확대 적용했다. 동원된 수단들에는 복지혜택 수령 자격의 대폭적 축소; 고용계약법(1991)의 도입을 통한 노동시장에 대한 전반적 탈규제; 건강과 교육 분야에서 사용자 지불원칙의 확산; 연금 수혜 폭과 자격에 대한 축소; 공공 주택 분야에서 시장기반 임대주택의 도입; 그리고 국유 재산의 추가 사유화 등이 포함되었다. 이 중 몇 정책은 이후 수정되었지만, 기본적인 신자유주의 정책 틀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 개혁의 여파 중 하나는 실업률의 높은 증가인데 1984년 4%였던 실업률은 1991년 11.2%로 뛰어오른다. 이 여파는 특정 그룹에게 더욱 나쁘게 나타났다. 1991년 마오리의 실업률은 약 24% 그리고 퍼시피카 사람들은 약 30%를 기록했다. 덧붙여 불평등 수준이 현저히 증가함에 따라 1984년 0.28이던 지니 계수가 2014년 0.39로 증가했다.
신자유주의 기간(1984년 이후 현재)의 개혁은 여러 방식으로 사회 이동에 영향을 미쳤다. 케인지언 정책 틀 안에서 국가에 의해 제공되었던 많은 형식의 지원들이 이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사라졌다. 두 대표적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초반 언급했듯이 수상 John Key는 국가제공 주택에서 성장했다. 따라서 그와 그의 가족은 정부가 제공해주고 보조해 준 주택을 통해서 상당 부분 복지 혜택을 누렸다. 그러나 그의 통치 아래에서 사람들이 국가 제공 주택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은 그의 정부가 상당 국가소유 주택들을 팔아버림으로써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또 다른 사례는 전 사회개발부 장관 Paula Bennett이다. 그녀는 소위 싱글맘으로서 Tertiary Incentive Allowance를 받아서 그녀의 대학교육을 마칠 수 있었는데 2009년 장관이 되자 이 수당을 없애버렸다; 현재 그녀와 같은 상황에 부닥쳐 학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학자금 수당을 없애버린 것이다. 만약 싱글 부모가 비싼 대학 등록금을 준비할 수 없다면 그들의 상향 사회 이동의 가능성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위 두 사례에서 보이듯, 이전에 가용했던 국가 지원 형식들이 제거되면서 사회 이동의 기회는 현실적으로 줄어들었다. 이것은 John Key와 Paula Bennett 같은 사람들에게 가용했던 ‘지원의 사다리(ladder of support)’가 그 들 다음 세대들에게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0년대 초반 뉴질랜드의 낮아지는 삶의 표준과 불경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선택했다. 많은 마오리와 퍼시피카 사람들이 더 높은 임금과 나은 삶을 위해 호주로 향했다. 2011년 기준 호주에는 자신을 마오리라고 밝힌 사람들이 128,430명인데 실제로는 140,000 - 160,000으로 추정된다. 2012년 6월 30일 현재 647,863명의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호주에 살고 있다.
해외로의 이주는 누군가에게는 사회 이동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호주 탄광에서의 노동을 통해 많은 이들은 높은 소득을 올렸다. 또 어떤 이들은 북미, 중동 그리고 유럽 지역으로 이주해 뉴질랜드에서 찾을 수 없는 취업 영역에 취업함으로써 뉴질랜드에서 이룰 수 없는 상향 직업 이동을 현실화하기도 한다.
뉴질랜드에 남아있는 자들의 전망은 혼재되어 있다. 많은 상대적 고소득 육체노동자 계급의 직업들 (예, 냉동 작업)은 1980년대와 1990년대 개혁 탓에 사라졌다. 1991년 고용계약법을 통한 의도적 노조운동의 약화 덕분에 노동자들의 임금협상 능력은 감소했다. 그 결과 전 국민 소득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8년과 2010년 사이에 8.5%가 떨어졌다. 이 임금 비중의 추락은 이 기간 자본가들의 수입이 노동자들보다 훨씬 빨리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임금 하향화 압력과 더불어 노인케어와 패스트푸드와 같은 저임금의 삼차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전술했듯이 높은 수준의 교육은 사회 이동의 현실화를 위한 가장 주요 수단이다. 그러나 최근 수 십 년간 고등교육의 비용은 현저하게 증가했다. 평균 대학 등록금은 2000년 $3,624에서 2010년 $5.076으로 인상되었으며 동 기간 학생들 등록금 부채는 $781 million에서 $1,551 million으로 거의 두 배로 뛰었다. 덧붙여, 이전에 고용주들이 제공했던 직업 훈련 비용도 지금은 종종 노동자가 내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그룹에게 뉴질랜드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사회 이동이 가능한 나라로 여겨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 그룹은 여러 이유로 세계 각지에서 뉴질랜드로 이민 오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은 그들의 기술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그들과 가족들의 지위를 향상하는 반면 다른 이민자들은 하향 사회 이동을 경험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급 기술을 가진 이민자가 택시를 운전하고 의사 출신 이민자가 그들의 자격증과 영어가 뉴질랜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다른 일을 하는 경우이다.
결론 (Conclusion)
최근 수십 년간 뉴질랜드의 사회 이동 패턴은 다양해졌다. 뉴질랜드는 한때 개인의 배경과 상관없이 재능있고 열심히 일만 하면 삶의 조건을 향상할 수 있는 곳으로 비추어졌다. 이런 결과는 전후 호황기 동안 많은 이들에 의해 공유될 수 있었는데 이는 경제 성장과 경제 내 직업 구조의 변화 탓에 다양한 그룹과 개인들에게 상향 절대적 사회 이동을 위한 공간이 마련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0년대 신자유주의 개혁 때문에 이런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이 개혁의 설계자들이 사람들이 번영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강하게 속박하는 규제들을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상반된다.
이제 뉴질랜드의 많은 사람에게 상향 사회 이동의 기회는 줄어들거나 모두 사라졌다; 높은 실업률, 증가하는 불평등, 교육과 주거의 높은 비용, 그리고 낮은 임금 등이 자신들의 삶을 향상할 사람들이 능력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이전 세대에게 주어진 많은 사회적 지원들 - 대학교육에 대한 지원과 국가 주택의 제공과 같은 - 의 제거는 사람들이 삶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훼손시켰다. 여전히 많은 뉴질랜더들이 자신 삶의 향상의 가능성을 믿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적 상황은 이 가능성을 현실화하려는 그들의 능력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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