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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오늘(3월 22일) 호주 New South Wales 주와 Victoria 주가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한층 강화된 폐쇄(closure)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자고 일어나면 또 새로운 조치가 취해지는 요즘이지만 이번 호주 두 주정부의 조치는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슈퍼마켓, 주유소, 약국 그리고 배달 서비스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모든 학교가 휴교하고 식당, 바, 카페, 펍 그리고 모든 리테일 숍이 문을 닫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호주의 이 조치는 커다란 긍정적 변화가 없다면 뉴질랜드도 따라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 이런 조치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동시에 뉴질랜드를 포함한 서방 국가들 - 미국, 영국, 호주 등 - 이 짠 것처럼 지난주 융단 폭격하듯 이런 조처를 하는 것의 배경에 관심이 갔다. 이 서방 국가들로 하여금 이런 결정에 도달하게 한 주범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에 비교 그 명성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 Imperial College London (런던 제국 대학교)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팀의 20쪽짜리 리포트였다. 공식적 발표일은 2020년 3월 16일로 되어있지만, 저자들은 그 전에 이미 세계 각국 정부에 이 리포트가 전해졌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뉴스 매체에서도 이 리포트에 대한 요약과 해석 기사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리포트를 읽어보고 싶었다. 이번 글에서는 그 리포트 중 요약 부분에 대한 번역과 그리고 본문 중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을 그래프와 함께 해석을 시도한다. 원본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imperial.ac.uk/media/imperial-college/medicine/sph/ide/gida-fellowships/Imperial-College-COVID19-NPI-modelling-16-03-2020.pdf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과 보건진료 수요를 줄이기 위한 비약품적 개입(NPIs)의 효과 (Impact of 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 (NPIs) to reduce COVID19 mortality and healthcare demand)
Neil M Ferguson, Daniel Laydon, Gemma Nedjati-Gilani, Natsuko Imai, Kylie Ainslie, Marc Baguelin, Sangeeta Bhatia, Adhiratha Boonyasiri, Zulma Cucunubá, Gina Cuomo-Dannenburg, Amy Dighe, Ilaria Dorigatti, Han Fu, Katy Gaythorpe, Will Green, Arran Hamlet, Wes Hinsley, Lucy C Okell, Sabine van Elsland, Hayley Thompson, Robert Verity, Erik Volz, Haowei Wang, Yuanrong Wang, Patrick GT Walker, Caroline Walters, Peter Winskill, Charles Whittaker, Christl A Donnelly, Steven Riley, Azra C Ghani.
On behalf of the Imperial College COVID-19 Response Team
WHO Collaborating Centre for Infectious Disease Modelling
MRC Centre for Global Infectious Disease Analysis
Abdul Latif Jameel Institute for Disease and Emergency Analytics
Imperial College London
Correspondence: neil.ferguson@imperial.ac.uk
요약 (Summary)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충격은 엄청났으며 이 바이러스의 대중 보건에 대한 위협은 1918년 H1N1 인플루엔자 유행병(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전 세계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5억 명이 감염되어 그 중 최소 1천7백만부터 최대 1억 명이 사망했다:역주)이래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가장 심각한 것처럼 보인다. 이 리포트를 통해 우리는 최근 몇 주 사이에 영국과 다른 정부에 통보한 역학 모델링의 결과를 발표한다. 코로나바이스러에 대한 백신이 현재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 간 접촉을 줄임으로써 바이러스 전염을 줄이기 위한 대중 보건 대책들의 잠재적 역할 - 소위 비약품적 개입(NPIs) - 을 측정하였다. 우리는 이 결과를 위해서 이전에 출간된 마이크로 시뮬레이션을 두 국가에 적용했다: 영국(UK)과 미국. 우리는 격리에서 한 종류의 개입 효과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전염에 대한 유의미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복합적 개입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두 가지의 기본적인 전략이 가능하다: (a) 완화(mitigation) - 유행병의 확산을 반드시 막겠다기보다는 속도를 늦추어 감염 때문에 심각한 질병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을 보호하는 한편 보건관리에서 최정점 수요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b) 억제(suppression) - 유행병의 성장을 막는 것은 물론 감염자 숫자를 낮은 상태로 줄이면서 이런 상황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전략은 각각 주요 도전을 안고 있다. 우리는 가장 최선의 ‘완화’ 전략(의심 환자의 자가 격리, 의심 환자와 함께 사는 가구의 가정 격리, 노인과 심각한 질병의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의 사회적 거리 유지의 조합)이 보건관리 최정점 수요를 ⅔ 그리고 사망자 수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이런 완화된 유행병이라도 수십만 명의 사망자와 보건 시스템에 몇 배가 넘는 과부하(특히 중환자실)를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나라에서는 ‘억제’ 전략이 선호될 것이다.
영국과 미국 상황에서 ‘억제’는 모든 인구의 사회적 거리 유지, 환자의 자택 격리 그리고 그 가족들의 가구 격리가 최소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조치들과 더불어 학교와 대학의 휴교가 동반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학생들의 장기 결석 증가는 보건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억제의 큰 도전은 이런 종류의 강도 높은 개입 계획 - 혹은 전염을 줄이기 위한 유사한 대책들 -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잠재적으로 18개월 혹은 그 이상)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만약 개입이 느슨해지면 전염은 즉각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기적인 사회적 거리 유지 - 질병 감시의 추세에 따라 - 를 통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개입이 느슨해지는 것을 용인할 수 있으나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면 다시 개입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현재 한국에서의 경험은 ‘억제’가 단기간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장기간 가능할지 그리고 개입에 드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는 지켜볼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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