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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인수공통감염병(人獸共通感染病)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How to prevent outbreaks of zoonotic diseases like COVID-19)
우리는 인간의 침범으로부터 자연서식지를 보호하고 야생동물의 불법 거래를 막아야 한다.
Maxwell Gomera
6 Apr 2020, Aljazeera
역자 머리말
저명한 경제지리학자(economic geographer) David Harvey가 주장한 것처럼 “자연(nature)”은 인간의 문화, 경제 그리고 일상생활과 떨어져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일견 자연 현상으로 보이는 것도 근원을 추적해 가면 인간의 활동과 밀접하게 상호교류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현재의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비록 야생동물이라는 자연 일부분이 직접적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그 근본적 그리고 구조적 원인에는 인간의 활동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아랫글은 UN 환경부에서 일하는 저자가 Aljazeera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내용이다.

필리핀 Olongapo 지역의 산림에 서식하는 박쥐들 [File: Reuters/John Javellana]
지금까지 세계의 수십 억 명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에서 머물기”와 같은 지침을 따르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병(zoonotic diseases) 혹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확산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혹은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질병의 한 종류이다.
이 질병들은 과거 대규모의 팬데믹을 초래할 수 있었지만, 전문가의 조언과 안내에 따라 대부분을 관리, 극복하면서 수백만 명이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WHO가 지적했듯이 이 위협은 계속되고 역사는 반복할 것이다. 이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두 만연한 인간 행동들을 멈춰야 한다: 야생동물 서식지에 대한 끊임없는 파괴와 경작지로의 전환 그리고 야생동물에 대한 통제 불가능한 포획 행위.
이 두 행동 때문에 갈수록 많은 사람이 야생동물과 그 병원균과의 위험한 접촉에 노출된다.
UN 리포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감염병의 60%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감염병의 75%가 이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이 질병들은 에볼라(Ebola), 조류독감, 메르스(MERS), 리프트밸리 열(Rift Valley fever), 사스(SARS),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그리고 뎅기열을 포함한다.
세계 인구가 90억을 향해가면서 음식과 섬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며 이들의 생산을 위한 공간이 필요해지면서 동물들의 자연서식지를 침범하고 있다. 이런 과정은 질병의 전염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지구의 23%는 여전히 자연 상태이다. 그러나 이 상태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3백만 헥타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또 다른 UN 자료에 의하면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1억 헥타의 열대 산림지역이 경작지로 전환했다.
경작지의 침범, 이에 따른 야생동물 서식지의 증발과 분할 그리고 통제되지 않는 야생동물 시장이 질병 보균체와 인간 간 접촉을 증가하는 주 요인들이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을 멈추거나 근절하기 위한 진정한 장기적 대책은 인간을 야생동물과의 직접적 접촉으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자연 공간의 보호와 보호 지역을 둘러싼 “완충 거리두기(buffer-distancing)” 강화에 대한 대규모 투자다.
잘 관리되고 연결된 자연 공간 혹은 보호 지역은 또 생물의 다양성 보호 그리고 땅과 바다 생태계의 복원력 향상에도 필수적이다.
이 대책들은 야생동물 시장에 대한, 폐쇄를 포함해서, 효과적인 규제와 감시 그리고 불법 야생동물 매매 근절을 위한 노력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비위생적 재래시장(wet market)” 혹은 자주 가금류와 야생동물을 한꺼번에 다루면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도살을 해주는 야생동물 시장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야생동물의 불법거래와 더불어 이 시장들은 사람과 동물 간 지속적 밀착 접촉을 가져와 인수공통감염병이 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전이되게 한다.
더 나아가, 인류는 보존된 산림, 늪지 그리고 다른 서식지가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ecosystem service)”에 의존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신선한 물, 탄소 제거 그리고 홍수 제어를 이들에 의존한다. 이 “생태계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10년에 각국 정부들은 2020년까지 육지의 17% 그리고 해양의 10%를 보호하기 위한 생물 다양성 계획에 동의했다.
현재, 육지 목표는 부분적으로 필요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달성하지 못했다. 새로운 post-2020 글로벌 생물 다양성 프레임웍이 현재 논의 중인데 이 프레임웍에는 2030년까지 지구 표면의 30%를 보호하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는 2030년까지 생태계의 복원과 야생동물과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을 포함해서 인간에게 필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식지를 반드시 보호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의 초점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사람들과 공동체를 도와주는 것이다.
인수공통감염병과 싸우는 것이 결코 자연 공간을 보호하는 것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그 둘은 상호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자연에 대한 투자는 사치스러운 관대함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첫걸음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다.
*저자는 유엔 환경의 생물다양성과 육지 분과의 디렉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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