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뉴질랜드 이야기

불황이 바이러스만큼 빨리 찾아오고 있다 - 코로나바이러스 시리즈 12

김 무인 2020. 4. 14. 05:35

 

* 안내드립니다. 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교정/편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열이 되었고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가진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코로나바이러스가 뉴질랜드의 미래와 현재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던 중 아래 블로그 포스팅을 접했다. 본문 내용도 유익했고 댓글을 통한 독자들의 토론도 흥미로 왔다. 뉴질랜드의 블로그와 댓글 문화도 엿볼 수 있어서 선별 번역 소개한다. 

 

다만 이 블로거는 유감스럽게도 어느 댓글에서도 지적했듯이 자신의 글에 인용처를 밝히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나 역시 블로그 소개에서 미리 변명했지만 내 학습 노트 정도로 생각하기에 대외적 공표를 겨냥해서 엄격한 출처 표시 없이 뭉뚱 거려 내 의견처럼 서술하곤 했다. 그러다가 저번 포스팅부터 링크 삽입기능이 있음을 뒤늦게 깨닫고는 활용하기 시작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모든게 느려진다). 나의 정보/지식 수집이 대다수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 링크의 활용은 내 논리의 근거를 정확히 밝힘과 동시에 독자들도 직접 원문을 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좋다. 이 블로거의 포스팅을 선별 요약 번역하면서 삽입된  링크는 전적으로 내가 서치를 통해 찾은 원문임을 밝힌다. 그리고 번역 도중 내 개인 의견을 밝히고 싶은 대목에서는 괄호를 열고 첨부했다. 

 

이 블로그와 댓글을 통해서 첫째, 뉴질랜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이후 어떤 사회경제적 여파가 있을지를 가늠해보고 두번째,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처에 대한 뉴질랜더들의 인식 일부를 엿볼 수 있다. 댓글들 반응을 보면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뉴질랜드에서 그리고 일부 뉴질랜더 중에는  Korea discount 정서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나만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작년 문재인 대통령 방문 때도 제신다 아던이 문대통령 면전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없이는 경제 제재 완화가 있을 수 없다고 냉정하게 발표할 때도 뉴질랜드에서 한국이 그 위상만큼 제대로 대접을 못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이민 올 때도 그랬는데 한국이 뉴질랜드 수출 대상국 순위 5위인 현재에도 오클랜드 공항에는 환전 광고판에 한국 원화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출처: givingcompass.org)



불황이 바이러스만큼 빨리 찾아오고 있다(Depression looms as rapidly as Covid spreads)

 

By: SIMON LOUISSON 

April 7th, 2020 The Standard




“우리는 불황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경제평론가 중 한 명인 Bernard Hickey(뉴질랜드 독립미디어 newsroom의 편집장:역자 주)가 한 말이다. “마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한 것 같은 충격입니다. 한 분기에  GDP가 30% 감소하면 연간 GDP가 17%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는 지난 5년간 불황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것입니다.”  OECD는 이번 분기 아이슬란드가 16%, 호주가 22% 그리고 미국이 25%의 하락을 겪는 동안 전면적 봉쇄 조치를 선택한 뉴질랜드는 30%의 GDP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GDP의 6%에 해당하는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기 시작했다. 재무부는 현재 4%의 실업률이 두 자리 숫자로 뛰어오를 것이라 것을 인정한 상태인데 일부 경제학자들은 1930년대보다 더 심각한 30% 수준이 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오클랜드 상공회의소에서 지난 일요일(4월 5일:역자 주) 발표한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000개 비즈니스 중 1/3은 다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다른 경제학자 Brad Olsen은 봉쇄가 해제되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아직도 꿈꾸는 사람들이 있는데  봉쇄 이후 우리의 삶은 봉쇄 이전과 같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정부에 조언한 전염병학자들에 의견에 따라 제신다 아던은 많은 이들에 의해 신속하고 대담한 비상조치로 받아들여진 행동을 취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 조치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우리는 빈대 한 마리를 잡으려 큰 해머를 휘둘렀고 결과적으로 집을 부쉈습니다 라고 오클랜드 대학의 전염병학자 Simon Thornley는 말한다. 그를 따르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은 이전 돼지 독감과 조류 인플루엔자처럼 과장(hyperbolic)되어 있으며 호주, 스웨덴,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행하는 보다 온건한(moderate) 봉쇄로도 같은 효과를 훨씬 작은 비용을 치르면서 얻을 수 있었다. 

 

(Simon Thornley의 stuff에 기고 일자가 3월 31일인데 스웨덴과 일본의 진척사항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판단했다. 그러나 관심 있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 - 에게 일본은 아직 지옥문이 열리지 않은 케이스로 예상되었고 소위 집단면역론을 따르는 스웨덴 지난 주말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까지 10,483명이 감염되고 그 중 899명이 사망했다. 참고로 스웨덴 인구는 약 천만명이다)

 

우리 정부가 참고한 6개의 전염병 모델은 대처를 안 할 때 약 23,000명 - 한 모델은 8만 명 - 의 사망자를 예측했었다. 제신다 아던은 월요일(4월 6일:역자 주) 사스(Sars) 통계를 근거로 만약 전면적 봉쇄를 하지 않았다면 1,106명의 감염자 숫자는 4,000명으로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13일 현재 1,349명 감염, 5명 사망:역자 주). 1,106의 확진자 중 1명만 사망했는데 사망자는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테스트의 부정확성을 고려한다면 실제 치명률은 감염자 인구의 0.1% 이하일 것이다.

 

Simon Thornley는 이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총체적 집중은 다른 환자들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왔으며 이 바이러스의 대항에 소모되는 엄청난 경제적 자원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수의 장기적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이미 Air New Zealand, Sky City, Fulton Hogan(인프라 전문 토목회사로 뉴질랜드 직원도 5,000명이 넘는다:역자 주)와 뉴질랜드 최대의 건설회사인 Fletcher Building과 같은 유수의 기업들이 대규모 직원 삭감을 단행하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취약했던 미디어와 소매업종은 상당 부분 경제 지형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Bernard Hickey는 말한다. The Listener와 NZ Woman’s Weekly를 발행했던 Bauer(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었다: 역자 주)는 이미 파산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뉴질랜드 모습은 예측하기 힘들다.  Royal NZ 발레, NZ Symphony Orchestra, 전문 극장, 갤러리 그리고 스포츠 클럽들은 그 저변의 한계로 이미 불안정에 노출된 상황이다. 심지어 럭비에 미친 이 나라에서도 럭비는 다른 스포츠 단체와 마찬가지로 위태롭게 버티는 상황이다. 넷볼 프랜차이즈들은 이민 도산했다.

 

IMF의 고위 관료 Kristina George는 지난 토요일(4월 4일:역자 주) 이번 경제 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나쁠 것이다. IMF 역사상 이렇게 전 세계 경제가 멈춘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예고편은 지난주 미국에서 660만 명이 실직 신고를 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 이런 규모는 전례가 없다. 지난 세기 뉴질랜드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던 이민은 이 나라 최대 외화벌이 수단이었던 관광업 (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23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역자 주)과 함께 추락할 것이다. 또한 Bernard Hickey는 “이 고통이 얼마나 빠르고 크게 다가올지 놀랄 정도다. 많은 비즈니스가 파산할 것이고 집값은 계속 추락할 것이다.” 

 

지난 금요일(4월 3일:역자 주), 중앙은행의 은행들 배당에 대한 무기한 중지 결정은 가까운 시일 안에 돈을 빼가려는 대부분 호주 은행 소유주들의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제신다 아던은 Simon Thornley와 다른 이들에 의해 제기된 완화된 접근에 대해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다. 그녀는 일요일(4월 5일:역자 주) 발표에서 “철저히 가능한 한 일찍(go hard, go early)” 전략은 잘 작동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장기적으로 덜 고통스러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나은 경제적 결과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사람을 희생시키는 전략은 잘못된 이분법이다. 최근 세계는 인명손실과 지속적 경제 고통이란 이 중 고통을 보여주고 있다.”

 

Bernard Hickey는 이에 대해 제신다 아던이 오직 정치적으로 입맛에 맞는 전략을 택했다고 믿는다. 어쨌든 뉴질랜드는 세계 국경이 닫힌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분적으로 봉쇄되는 상황에 놓일 것이다. 그는 또 1930년대 대공황 때 중앙은행이 정부에 돈을 빌려주면서 대규모 주택 건설 프로그램을 시작했음을 상기한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300억 달러의 양적 완화를 발표했는데 그는 이 자금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사용될 수 있고 사용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Simon Louisson은 이전 Reuters, the New Zealand Press Association 그리고 The Wall Street Journal에서 일한 바 있다)

 

 

Restaurant closed sign.

 

 

 

(이상은 블로그 본문의 선별 요약인데 특별한 내용보다는 뉴스를 간추린 정도다.  아래는 댓글들인데 상당히 진지하며 한국 관련 내용도 있고 전망도 구체적으로 개진되어 있다. 필요한 부분만 선별 번역한다)

 

 Adrian: 그렇다면 우리도 세계 다른 나라들처럼 불황을 겪는다는 말인가?

 

Alwyn: 당신 지금 “그렇다면 우리도 세계 다른 나라들처럼 불황을 겪는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는데 Simon Thornley가 한 말을 못 읽었는가? 

 

우리는 빈대 한 마리를 잡으려 큰 해머를 휘둘렀고 결과적으로 집을 부쉈습니다” 라고 오클랜드 대학의 전염병학자 Simon Thornley는 말한다………….호주, 스웨덴,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행하는 보다 온건한(moderate) 봉쇄로도 같은 효과를 훨씬 작은 비용을 치르면서 얻을 수 있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겪을 불황은 정부가 전면적 봉쇄를 통해 우리 경제를 불필요하게 엄청난 규모로 파괴했기 때문에 세계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첫 6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외국으로부터 입국자를 격리하지 않았다. 우리는 인공호흡기 혹은 진단 키트의 공급도 주선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무시했었고 그러다가 요란하게(in an enormous crunch) 우리 모든 경제를 닫아버렸다.

 

왜 WHO가 권유한 방식을 처음부터 따르지 않았는가? 테스트, 테스트 그리고 테스트. 그런 후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라.

 

Iprent: 한국은 “일찍 시작하지 (go early)” 않았으며 대응 조치를 아주 늦게 시작했다. 첫 번째 확진자 이후 전형적으로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보였다. 커브를 보면 명확하다.

 

한국은 시작하고서는 철저히 했다. 덕분에 의료체계의 붕괴를 가져오지 않았으나 여전히 위협 속에 있으며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아주 오랜 기간 국민은 정부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 의료적으로 한국의 인당 수용 능력은 뉴질랜드보다 최소 10배 이상 크다.

 

Alwyn: 당신(Iprent)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약간 착각한 것 같다. 

 

뉴질랜드는 3월 20일까지 실질적으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다만 3월 14일 정부는 이후 대규모 군중집회를 하지 말 것을 결정했을 뿐이다. 

 

“1월 16일, 한국의 생명공학 회사 사장 천정윤은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의 실체를 감지하고 회사에 이 바이러스의 불가피한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수일 내 그의 팀은 현재 전 세계에서 수요가 높은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은 드라이빙 스루 센터를 포함해서 수십만 명의 무증상 인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즉각 시행했다는 것이다.”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2020/mar/20/south-korea-rapid-intrusive-measures-covid-19

 

“이 위급한 상황에서, 한국은 희망의 신호와 따라 해야 할 모델로 떠올랐다. 이 5천만 명의 국가는 현저하게 전염 속도를 낮추었다: 2월 29일 909명의 정점을 찍었지만, 오늘(3월 17일: 역자 주) 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었다. 이 결과는 도시 전체를 봉쇄하거나 전염을 통제하기 위해 중국이 취했던 독재적(authoritarian)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이루어졌다. “한국은 민주적 국가고 우리는 봉쇄가 합리적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고려대학교 김우주 전염병 전문가는 말한다. 한국의 성공은 다른 나라들에 교훈 - 그리고 경고 - 을 주는 듯하다: 확진자 수를 줄인 후에도 재발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의 성공 이면에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잘 조직된 테스팅 프로그램과 확진자를 격리하고 접촉자를 추적하여 분리하는 집중적 노력의 결합이 있다. 한국은 27만 명이 넘는 사람을 테스트했고 이는 소국 바레인을 제외하곤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백만 명당 5,200회를 기록한 것이다. 

 

https://www.sciencemag.org/news/2020/03/coronavirus-cases-have-dropped-sharply-south-korea-whats-secret-its-success

 

당신이 위 두 기사가 우리가 아무 행동도 취하기 이전에 발간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Psycho Milt: 그래서 한국의 접근 방식을 따라가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뉴질랜드를 대규모 화학 기술과 실험실을 갖춘 하이테크 산업국가로 바꾸고 더불어 뉴질랜드 사회를 권위에 훨씬 더 복종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말인가? 1월부터 이런 일들을 뉴질랜드 정부는 시작도 안한 것이군. 무능하네!

 

(뉘앙스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지만 위 댓글 중 Alwyn은 내 스탠스와 거의 일치하는 반면 Iprent와  Psycho Milt는 어쩌면 많은 뉴질랜더 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첫째는 뉴질랜드가 한국처럼 대처할 능력이 안되는 왜 자꾸 한국과 비교하느냐는 짜증이고 둘째는 한국은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기보다는 수직적 권위주의 문화이기에 가능하다는 Orientalism 적 시각이다. 이번 한국 정부의 추적 격리 조치 관련 개인은 사생활 침해를 감수하고 국가의 조치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정부의 방침에 따랐다는 이해인 셈이다)

 

(다음 댓글은 앞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이후 뉴질랜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논의 댓글이다. 이 댓글의 내용은 국가 기관의 발표 혹은 주류 미디어보다 신뢰성이 낮을 수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수 있음을 댓글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어차피 주류미디어와 국가 발표에 근거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것이고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면 곧바로 다른 네티즌에 의해 반박되기 때문이다)

 

Wayne:  얼마나 많은 직업이 사라질까? 만약 그 직업이 국제 관광업계에 속했다면 앞으로 최소 18개월부터 2년 동안 완전 복귀가 어려울 것이다. 약 10만 명 혹은 노동인구의 4%가 그 업계에서 실직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도미노 효과로 추가로 5만 명이 실직할 수 있다. 이민은 현격하게 줄면서 이민 정책은 바뀔 것이다. 대신 상당수의 해외 거주 뉴질랜더들이 귀국해서 이 감소한  이민자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6월까지 실업률은 10%에서 15%가 될 것 같다. 정부 주도 인프라 공사들이 이 실업자를 흡수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연말에는 대략 2만에서 3만의 직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국내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면 이에 따라 1만 개의 직업이 추가될 수 있다. 

 

중기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아마도 관광업, 호스피탤러티 그리고 리테일이 될 것이다. 정부의 인프라 건설 프로그램에도 1년 안에 실업률이 1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정도의 실업률은 정부에 커다란 두 재정 부담을 안겨준다. 현저하게 증가할 수당 지급과 현저하게 감소할 세금. 따라서 앞으로 몇 년간 적자 예산이 편성될 것이다.

 

정부 부채는 12개월 내 GDP의 40%를 초과할 것이며 이는 가계 부채를 고려하면 한계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부 부채의 한계는 GDP의 60%다. 다른 말로 1천2백억 달러의 추가 부채다. 현재 정부 부채는 6백억 달러이다. 따라서 정부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은 편이다. 나는 다른 것과 더불어 지방정부 구제에 이 여유가 사용될 것으로 생각한다. 

 

만일 정부 부채가 GDP의 60%에 도달한다면 다음 비상사태에서 정부는 매우 제한된 운신 폭을 가질 것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으로 정부는 2012년까지 GDP의 약 35%를 투입했었는데  20% 수준까지 끌어내리는데 약 8년이 걸렸다(정부 부채의 GDP 비율은 집계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역자 주). 아마 정부는 다음의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GDP의 40%를 넘기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내 생각에 정부는 6월 중후반에 경제회복 수뇌회담(Economic Recovery Summit)을 고려해야한다고 믿는다. 정부는 뉴질랜드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의견을 모아야 한다. 

 

Iprent: 수치는 대략 맞다 - 가장 큰 피해는 관광업계와 호스피탤러티 업종이 될 것이다.

 

효과적인 백신개발이 장기화할 것임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단순 상품이 아닌 수출 상품의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출 상담을 위한 여행이 제한됨에 따라 시장 개척에 문제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의 질병은 검증된 백신이 없다. 사람들은 일반적 감기의 코로나바이러스 버전을 시도하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에볼라와 같은 필로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 개발보다 훨씬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5년 안에 백신을 개발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그전까지 우리는 의학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이러면 관광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내 생각에 정부는 6월 중후반에 경제회복 수뇌회담(Economic Recovery Summit)을 고려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 생각에 이런 식의 회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실질적으로 도출한 적이 없다. 왜 당신은 이 수뇌회담이 다른 간담회 시간 낭비와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2009년의 “직업 수뇌회담(Jobs Summit)”의 실질적 도출물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더 희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구제금은 낙수효과를 위해 전부 부자에게 주어졌다.  가장 뚜렷한 이 수뇌회담의 효과는 이민을 급격하게 증가시켜 집값 거품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자원을 필요한 곳에 쓰지 않았고 기업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고분고분한 정부로부터 얻어내었다는 것이다. 실제 경제적으로 일어난 일은 부의 불평등이 증가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희망없는 경제적 극빈층에 편입되었다는 것이다. 

 

(위 댓글 말고도 많은 댓글들이 있지만, 편의상 생략했다)



역자 맺음말

 

뜬금없을지 모르지만, 꽤 오래전부터 뉴질랜드 한인 공동체에는 위 블로그처럼 교민들이 뉴질랜드 사회 현안 및 기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서로 토론하는 공간이 없다. 한인 교민을 상대로 한 교민 미디어는 말 그대로 생활 정보와 뉴질랜드 소식을 전하는 것에 매진할 뿐이다. 같은 처지에서 미증유의 사회적 현상을 경험하는 지금 교민들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아쉽다. 더구나 지금은 대면 접촉보다는 온라인 접촉이 유일한 통로임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 

 

이제 교민 사회는 나 같은 1세대뿐만 아니라 1.5세대 그리고 2세대도 같이 사회 활동을 한다. 이 세대들이 같은 주제가 아니더라도 자기의 처지에서 자기가 생각해왔던 것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소수민족 이민자로서 뉴질랜드 사회에서 우리의 입장을 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전에 한 교민지 웹사이트가 이와 비슷한 게시판 기능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잡음이 많아 아예 폐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애초부터 현재의 이런 개인 블로그보다는 위 블로그처럼 다수 시민이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동포럼 형식의 온라인 장을 원했고 지금도 원한다. 위 블로그 댓글에 보다시피 주류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기고가들 외에도 강호에는 숨은 고수들이 많다. 한인 공동체에도 이처럼 깊은 식견을 가진 1세대, 1.5세대 그리고 2세대들이 분명 있다. 이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토론의 무대를 펼친다면 얼마나 생산적일까 항상 생각한다. 이들의 생각과 지혜 그리고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 것은 한인공동체의 커다란 손실이다. 뜻이 모이고 기회가 된다면 이런 장이 꼭 마련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