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뉴질랜드 이야기 114

‘사랑한다는 마음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정체성, cosmopolitanism - 1.5세대 이야기 (마지막)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 수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갖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남아있는 자들의 정체성은? 1.5세대와 2세대들은 자신들이 부당하게 차별받는 것은 물론이고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고 생각할 경우 다른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머무는 곳에 큰 불만이 없어도 나은 조건의 근무환경이 제공되면 이주를 결심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비즈니스의 공용어라 할 수 있는 영어 구사능력과 유러피안 사고방식과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1.5세대라면 1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동 반경이 넓어진다. 따라서 해외로부터 잡오퍼를 받아 몇..

‘버려도 되는 가벼운 추억만 서로의 가슴에 만들기로 해요?’ - 1.5세대 이야기(2)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 수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갖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1.5세대들 2001년부터 2011년 기간, 뉴질랜드 출신 해외 체류 한국인의 숫자는 29배 증가했으며 2011년 기준, 6,004명의 Korean New Zealander가 한국에 살고 있는 것을 밝혀졌다. 뉴질랜드 거주 교민 대비 해외 체류민 비율은 옆 나라 호주 교민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는 1.5세대로 추정되는데 왜 이렇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일까? 1세대가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이민 올 때 push factors와 pull factors가 있었듯이 이들이 다시 한국으로 돌..

'그때 그 아인' 잘 있을까? - 1.5세대 이야기 (1)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 수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갖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세월이 참 빠르다. 1987년 이민 문호 개방 이후, 1990년부터 뉴질랜드에 본격적으로 유입이 시작된 한국인 이민인데 1991년에 10살의 나이로 엄마,아빠 손을 잡고 이 곳에 이민 온 ‘그때 그 아인’ 올해 마흔이 되어 자기가 이민 올 때와 같은 나이의 자녀를 둔 엄마 혹은 아빠가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때 그 아이의 손을 잡은 엄마와 아빠는 이제 연금 수령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이미 받는 나이가 되어 이민자로서 삶의 제 2막을 준비하고 있다. 문득 이렇게 세월의 빠름을 느끼면서 그때 그 아인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해진다...

제신다 아던은 왜 인기가 있을까?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서론 지난 몇 달 공백을 메우기 바쁘다. 읽고 싶은 글과 책은 많은데 마음만 급하지 몸이 따라가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1년 뉴질랜드는 세계가 공통적으로 당면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기후변화같은 문제와 더불어 폭죽처럼 치솟는 집값문제 같은 국내 문제를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제 해결의 중심에는 현 수상 제신다 아던이 당연히 위치한다. 지난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Michael Joseph Savage에 비교될 정도로 요새 인터넷 용어를 빌리자면 레전드급 수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친절한 리더십’에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느꼈..

Waikeria 교도소 사태는 왜 일어났을까?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서론 작년 9월 일본어 공부를 위해 블로그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로는 그때까지 이 블로그에서 다루었던 뉴질랜드 소식을 거의 접하지 않았다. 속세를 떠난 승려처럼 인연을 끊다시피 했다가 다시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어제부터 다시 뉴질랜드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그러면서 Te Awamutu에 있는 Waikeria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의 폭동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블로그 재개를 결정하면서 무슨 주제 혹은 소재로 시작할까 잠시 생각했다. 그동안 공백기간이 있어 뉴질랜드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글로 시작할까도 생각했다가 내가 평소 다루고 싶었던 ..

대마초 합법화 - 찬성과 반대 논의들 - 대마초 합법화 국민투표 시리즈 마지막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대마초 합법화 국민투표 시리즈를 아래 글로 마무리한다. 흥미롭게도 아래 글은 일반 미디어가 아닌 한 법률가의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다. 유명한 의학자 - 저자는 법학자다 - 도 저널리스트도 아니지만 관련 논의를 아주 잘 정리했기에 내가 다른 글과 함께 다시 짜깁기를 하느니 아예 원문을 번역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번 시리즈를 마치며 나의 개인적인 의견과 소감은 글 말미 역자 맺음말로 대신한다. ================================= 대마초 법 개혁 - 찬성과 반대 논의들 Aug 13, 2020 James Farmer ..

짚고 넘어 가야 할 이슈들 2 - 대마초 합법화 국민투표 시리즈 4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저번 주 한국분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 대마초 합법화 관련해서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마약이라면 풀린 눈으로 정맥을 찾아 주사 바늘을 꼽는 장면을 한국 영화에서 많이 본 탓인지 한결같이 당연히 반대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마초에 관련된 포스트를 쓰게 한 이전의 지인은 당연히 합법화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완전 반대 입장이다. 그런데 입장 차이를 떠나 이들의 공통점은 매우 단호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쉽지 않은 선택인데 그럼에도 난 이쪽을 지지하네’와 같은 판정승 분위기가 아니라 완전 케이오승 선언식이라는 점이다. 그분들을 보면서 과연 그분들이 이번 합법화 법안의 ..

짚고 넘어 가야 할 이슈들 1 - 대마초 합법화 국민투표 시리즈 3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편집 에러와 한계로 교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최근 Green Party의 공동 대표이자 연정을 통해 재무부 부장관으로 재직하는 James Shaw가 Taranaki에 있는 환경 보호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립학교 Green School NZ의 확장 공사에 $11.7 mil를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및 복구 자금으로 지원해 주기로 한 결정이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참고로 이 학교는 해외 유학생의 경우 연 학비가 최고 $43,000에 달하고 뉴질랜드 학생도 최고 $24,000에 달한다. 현 노동당이 중도좌파라고 하지만 중도에 경도된 행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에 ..

대마초 합법화 및 통제 법안 개요 - 대마초 합법화 국민투표 시리즈 2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이번 대마초 합법화를 둘러싸고 찬반 입장을 결정하기에 앞서 과연 무슨 내용을 이 법안이 담고 있는지를 개략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개요만으로는 이 법안의 의미와 향후 파급 효과를 알 수 없으며 이는 다음 포스트들을 통해 다룰 생각이다.

뉴질랜드 마약에 대한 전반적 간략 이해 - 대마초 합법화 국민투표 시리즈 1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편집 에러와 한계로 교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오는 10월 17일(토) 뉴질랜드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에서 유권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지 정당을 뽑는 동시에 다른 두 이슈에 대해 자신의 찬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받게 된다. 하나는 안락사에 대한 찬성 여부인데 이에 찬성할 경우 이후 의회 표결 절차 없이 곧바로 구속력(binding)을 갖는 법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하나는 대마초(cannabis)의 합법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로 이 질문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으며(non-binding) 총선 결과에 따라 집권하는 정부에 의해 의회에 법안이 상정..

현 정부는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있다( Politicians making inequality worse)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전 포스트에서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정치평론가 Bryce Edwards의 정치 뉴스 요약 'Political Roundup'의 8월 27일 자를 번역 소개한다. 이번 라운드업은 불평등과 빈곤에 관한 주제인데 나를 포함해서 많은 한국 교민은 체감적으로 뉴질랜드의 빈곤을 느끼기 힘들 수도 있다. 그중 한 이유는 대부분의 교민들이 실제 빈곤 상태에 있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또 빈곤 지역에 거주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 남쪽의 일부 지역을 가 보면 대낮에 공중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동네에 선뜻 진입하기 꺼려질 정도의 동네가 있다. 또 ..

뉴질랜드에서 유학 후 이민을 꿈꾸는 젊은 인디언들에 대한 이해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100%는 아니지만 마치 약속된 것처럼 반복되어 접해지는 사회적 일상들이 우리에게 있다. 그중 하나가 오클랜드에 살면 특정 장소에서 거의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인디언(혹은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다. 쿠리어 밴 운전수, 주유소 계산대 직원, 리커숍과 데어리 주인과 직원 등. 최근 들어 급증한 인디언 이민자(221,916 명)는 중국 이민자(231,387 명)와 숫자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명실공히 뉴질랜드에서 아시안 이민자(707,598명)를 대표하는 에스닉 그룹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모국 간 지리적 근접성 그리고 문화적 공감대로 인해 중국인 이민자..

뉴질랜드 K-Pop Academy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교민지 코리아포스트와 7월 뉴질랜드 타임즈에서 소개된 바 있는 ‘K-Pop Academy’가 뉴질랜드 온라인 미디어 The Spinoff에서 8월 3일 방송 개시와 더불어 기사로 소개했다. 아래는 TVNZ On Demand에 올라온 총 8개 에피소드다. 아직까지 미국 팝송처럼 대세는 아닌 여전히 틈새 시장에 해당하는 K-pop 이지만 국영방송 지원하에 뉴질랜드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이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유튜브처럼 영상을 곧 바로 옮길 수 없는 관계로 각 에피소드 란을 클릭해서 시청하면 된다. 영어자막 지원이 된다. ..

뉴질랜드(오클랜드) 사람들은 두번째 록다운을 어떻게 생각할까?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오늘 (8월 14일)은 정부가 두번째로 시행한 레벨 3 경보 단계 조치에 따라 오클랜드가 3일 차에 접어든 날이다. 또 오늘 오후 발표에 따라 레벨 3 경보 단계는 오는 8월 26일까지 연장되었다. 지난 3월 26일부터 시행된 레벨 4 경보 단계인 록다운(lockdown)을 이어받아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시행된 이후 두번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록다운은 전면적 이동 제한을 의미하는 최고 경계 단계인 레벨 4를 의미하고 레벨 3는 전면적 이동 제한보다 한 단계 낮은 ‘Restrict’ 레벨이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일상적 경제적 생활을 하지 못한다. 학교도 직장..

우리는 이번 선거 각 정당 정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선거시리즈 3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다시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많은, ‘모든’이 아니라면, 이의 관심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쏠리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 거주민들의 경우 직장 및 비즈니스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관계로 향후 정부의 시행 조치와 바이러스의 창궐 정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덕분에 9월 19일로 예정되었던 선거는 내일 정부에서 발표할 금요일 자정 이후 시행할 레벨의 단계와 시행 기간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당의 새로운 당수 쥬디스 콜린스는 선거 연기 제안을 어제 여당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저널리스트 Gordon Campbell로부터 국민들의 정서를 읽지 못한 ..

좌파는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을까? - 대안시리즈 15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길지 않은 아래 에세이는 내가 궁금해하는 두 역사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적정하게 짚고 넘어가기에 번역한다. 하나는 오늘날 좌파에게 악마처럼 묘사되기도 하는 신자유주의가 1970,80년대에 비합법적 쿠데타로 등장한 것도 아니고 오롯이 다수 유권자라는 대중의 선택을 받아 등장했을 때 과연 좌파는 무엇을 했는가? 다른 하나는 30,40년이 지나 ‘enough is enough’를 반복해서 외칠 만큼 신자유주의의 악랄함을 성토하는 지금 대안을 목소리 높여 외치는 좌파는 과연 어느 정도까지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가? 저자는 현 상황을 희망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

출구전략을 위한 떡밥 깔기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마스크의 명예 회복?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오늘 (8월 12일) 슈퍼마켓 입구에는 이른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쇼핑을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젯밤에 슈퍼마켓 웹사이트는 폭주하는 주문 신청에 작동이 중단되었다고도 한다. 오클랜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 4명이 월요일(8월 10일) 확인되면서 오늘 정오를 기해 발동되어 1차적으로 금요일(8월 14일) 자정까지 지속되는 Level 3 조치 때문이다. 나 역시 혼잡을 피해 미리 간단하게 쇼핑을 할 요량을 나갔다가 줄을 보고 기겁해서 커피만 한 잔 사서 돌아왔다. 커피 사면서 직원과 잠깐 얘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 직원은 캐비닛 안에 있는 푸드..

뉴질랜드 군대는 신뢰할 수 있을까?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2010년 뉴질랜드 방위군 (NZDF: New Zealand Defence Force) 산하 공수특전단(SAS:Special Air Service)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다른 우방 세력과 함께 군사 작전을 펼친다. 그 작전의 이름은 번햄 작전이다. 번햄 작전(Operation Burnham)은 그 해 8월 한 뉴질랜드 군인이 도로변 폭발로 사망하자 그 용의자를 체포 혹은 사살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해 10월 아프가니스탄의 Tirgiran 계곡의 두 마을을 대상으로 NZSAS(New Zealand Special ..

뉴질랜드에 인종 차별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편집 에러와 한계로 교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아래 글은 온라인 언론 newsroom에 기고된 글이다. 기고가 Satra Browne은 미국 출신의 의사로 현재 뉴질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그리고 또 유색 인종으로서 그녀가 경험하고 관찰한 뉴질랜드 사회는 그녀가 뉴질랜드로 이주하기 전에 상상했던 모습과 다르며 미국 사회에 만연한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과 유사 형태의 인종 차별이 뉴질랜드에도 행해지고 있음을 그녀는 지적한다. 인종적으로는 흑인이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의 의사인 그녀 역시 뉴질랜드에서 예외 없이 인종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과 나름 엄격한..

Labour와 Green의 짜고 치는 고스톱? - 선거 시리즈 2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제신다 아더의 차이’에서 번역한 포스트의 출처 블로그 ‘AGAINSTHECURRRENT'에 실린 또 다른 포스트다. 녹색당(Green Party)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 6월 28일 ‘Poverty Action Plan’(빈곤 퇴치 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 중 관심 있는 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보장된 최저 소득: 풀타임 노동자가 아니어도 주 최소 $325.00의 수입을 보장 보편적 아동 수당: 3세 미만 아동에게 주 $100.00 지급 가족지원 공제(Family S..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제신다 아던의 차이 - 선거 시리즈 1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Judith Collins가 국민당 당수가 된 후 처음으로 7월 15일 시행된 차기 수상 선호도 여론 조사에서 쥬디스 콜린스는 5월 당수가 되기 전 3.1%에서 22.6%로 급상승했지만 제신다 아던은 60.8%로 여전히 난공불락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쥬디스 콜린스가 당수가 되기 이전 6월 지지 정당 여론 조사에서도 노동당은 54.5%를 기록하면서 27.0%를 기록한 국민당을 두 배 이상 앞서 나갔다. 제신다 아던은 현재 꽃길만으로도 부족해 그 길을 꽃가마를 타고 걷는 모양새다. 하지..

Catherine Chu. 야망은 10점 만점에 10점, 도덕성은 10점 만점에 2점?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올해 국회의원 선거 ( 9월 19일)를 두 달 남짓 남겨 둔 현재 국민당의 두 해프닝이 나의 시선을 끈다. 하나는 두 달 전에 Simon Bridges를 구원하러 등판한 Todd Muller가 두 달만에 ‘못해 먹겠다’고 두 손을 드는 바람에 Judith Collins가 어부지리로 당권을 손에 쥐었다. 이번 사임한 당수 Todd Muller의 ‘백인인 게 뭔 잘못이냐’는 발언과 함께 ‘백인이 악마처럼 묘사되는 것에 신물이 난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ethnic relations 관련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국민당의 무의식적 ..

장례사에게 맡기지 않는 장례식은 가능할까? - 뉴질랜드 죽음 시리즈 3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아래 글은 상업화된 기존 장례 산업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적 , 비상업적 그리고 고인과 유족 주도의 장례 문화를 위해 장례 컨설팅 회사를 직접 설립한 장례업계 종사자의 에세이다. 저자 회사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지만 그녀의 지적 -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의 죽음을 맞이할 경우 기존 장례업계의 장례사에게 이후 절차를 일임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시간에 쫓기고 사전 경험의 부재로 유족의 선택 폭이 제한된 상태에서 장례사의 안내에 따라 피동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 에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

없는 자들의 죽음 그리고 그들의 장례 - 뉴질랜드 죽음 시리즈 2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 챕터의 제목은 ‘Understanding funeral poverty in New Zealand; Whose responsibility is it?’인데 ‘funeral poverty’를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한국의 대표적 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검색해봤지만 마땅한 한국 번역 단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례 빈곤’이 직역인데 뭔가 어색해서 망설여지지만 대안이 없어서 그냥 사용한다. 내 주변에서 장례식 비용이 부담된 사례를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지 않아서 이 주제가 실감이 나지 않아 한국의 사례를 살펴보니 한국에서도..

오클랜드 공동묘지 이야기 - 뉴질랜드 죽음 시리즈 1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최근 빌린 책 중 Death and Dying in New Zealand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있다. 모든 인간이 피해 갈 수 없는 죽음이지만 인생에서 단 한 번의 경험(?)이고 그것도 마지막 순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자주 생각하고 논의하는 주제는 아니다. 이 책은 죽음을 둘러싼 주제들에 대해 관련 학자들과 실무자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를 종합, 편집한 것이다. 지난 세월의 흐른 속도를 돌이켜볼 때 나 역시 삶을 반납할 때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최근 들어 자주 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이..

뉴질랜드 경찰은 신뢰할 수 있을까? (下)- 경찰 이야기 3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조사와 부패(Inquiries and corruption) 뉴질랜드 경찰은 부패했는가? 뉴질랜드 경찰이 부패의 영향을 받았다고 대중들이 생각하는 몇 증거들이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Colmar Brunton이 실시한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부패 지수에서 뉴질랜드 경찰은 5점 기준 평균 2.7점을 기록함으로써 일정 정도(moderately) 부패했다고 대중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 지수를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최악의 점수를 기록한 정당(3.3)보다는 덜 부패했지만, 사법..

뉴질랜드 경찰은 신뢰할 수 있을까? (上)- 경찰 이야기 2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마오리와 퍼시피카 사람들은 그 식민 역사와 이민 역사를 통해서 뉴질랜드 경찰과 우호적인 관계와 감정을 축적하지는 못한 특정 그룹이라고 한정한다면 파케하로 대변되는 뉴질랜드 대중과 뉴질랜드 경찰과의 관계는 어떨까? 여러 기사 자료 들을 취합하여 이 주제에 대한 글을 쓰려고 시작하던 중 아래 기고문을 발견했다. 정치 평론가인 Bryce Edwards가 2015년 오타고 대학 근무 시절 뉴질랜드 헤럴드에 기고한 아랫글은 내가 애초 다루려 했던 뉴질랜드 경찰 관련 토픽들을 대부분 커버함은 물론 내가 미처 몰랐던 ..

뉴질랜드 경찰의 인종차별 - 경찰 이야기 1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조지 플로이드의 경찰 폭력에 의한 사망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었던 미국의 흑인과 사회경제적 하위계층 대중의 쌓였던 불만이 폭발하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 폭발에는 일국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폭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사회계층의 대중들도 참여했고 이 미국의 운동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본질적 속성으로 말미암아 인종차별과 빈부격차가 심화하는 전 세계 국가 대중들의 동조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이번 사태는 과연 경찰은 (신) ..

뉴질랜드 BLM 시위 그리고 미국 경찰의 간략 역사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George Floyd의 경찰 폭력에 의한 사망으로 야기된 시위는 아직도 진행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를 포함한 전 세계 각지에서 이에 대한 동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다른 국가의 동조 시위는 이번 사건이 미국이란 나라의 고질적 인종 차별 관행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시위 성격도 물론 있지만 최소한의 상식도 집어던진 채 지배계급의 이익 추구를 안하무인격 독재적 행태로 대변하는 트럼프와 그 트럼프와 기본적으로 궤를 같이하는 전 세계의 신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정권들에 대한 불만을 종합적으로 ..

뉴질랜드에 단체관광 온 한국인 '아줌마'의 전형적 모습?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한계로 수정/편집이 어렵습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드립니다. 책 몇 권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내가 책을 빌리는 기준은 별도로 있지 않고 관심 있는 주제 관련 key word 검색 후 비교적 최근 자료로 필터링하는 방식이다. 이번도 그렇게 빌려서 오늘 찾으러 갔는데 유난히 그 중 한 권이 크기도 작고 페이지 수도 적은데다가 표지가 만화책 같아서 눈에 금방 띄었다. 제목은 ‘People of New Zealand’.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지만,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2019년 이 책이 출간되기 전인 2018년 이미 이 책의 콘텐츠 일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게 유행했었다. 필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