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역사, 인간 그리고 뉴질랜드

분류 전체보기 284

현 정부는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있다( Politicians making inequality worse)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교열과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전 포스트에서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정치평론가 Bryce Edwards의 정치 뉴스 요약 'Political Roundup'의 8월 27일 자를 번역 소개한다. 이번 라운드업은 불평등과 빈곤에 관한 주제인데 나를 포함해서 많은 한국 교민은 체감적으로 뉴질랜드의 빈곤을 느끼기 힘들 수도 있다. 그중 한 이유는 대부분의 교민들이 실제 빈곤 상태에 있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또 빈곤 지역에 거주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클랜드 남쪽의 일부 지역을 가 보면 대낮에 공중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동네에 선뜻 진입하기 꺼려질 정도의 동네가 있다. 또 ..

뉴질랜드에서 유학 후 이민을 꿈꾸는 젊은 인디언들에 대한 이해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100%는 아니지만 마치 약속된 것처럼 반복되어 접해지는 사회적 일상들이 우리에게 있다. 그중 하나가 오클랜드에 살면 특정 장소에서 거의 어김없이 볼 수 있는 인디언(혹은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다. 쿠리어 밴 운전수, 주유소 계산대 직원, 리커숍과 데어리 주인과 직원 등. 최근 들어 급증한 인디언 이민자(221,916 명)는 중국 이민자(231,387 명)와 숫자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명실공히 뉴질랜드에서 아시안 이민자(707,598명)를 대표하는 에스닉 그룹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모국 간 지리적 근접성 그리고 문화적 공감대로 인해 중국인 이민자..

뉴질랜드 K-Pop Academy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교민지 코리아포스트와 7월 뉴질랜드 타임즈에서 소개된 바 있는 ‘K-Pop Academy’가 뉴질랜드 온라인 미디어 The Spinoff에서 8월 3일 방송 개시와 더불어 기사로 소개했다. 아래는 TVNZ On Demand에 올라온 총 8개 에피소드다. 아직까지 미국 팝송처럼 대세는 아닌 여전히 틈새 시장에 해당하는 K-pop 이지만 국영방송 지원하에 뉴질랜드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이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유튜브처럼 영상을 곧 바로 옮길 수 없는 관계로 각 에피소드 란을 클릭해서 시청하면 된다. 영어자막 지원이 된다. ..

JYP, 분하지만 인정한다.

며칠 전 연예기획사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이자 본인 스스로 가수로 활동하는 박진영이 자신이 키운 걸그룹 Wonder Girls의 멤버 선미 - 지금은 다른 기획사 소속이다 - 와 함께 듀엣 - featuring의 수준을 벗어나 양과 질면에서 두 사람의 공동 퍼포먼스라 할 수 있다 -으로 ‘When we disco’라는 신곡을 발매했다. 내가 가장 질투하듯 부러워하는 장면은 3:30 부터 박진영에게 사실 나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인상을 남겨 준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2015년 그의 회사 소속 걸그룹 TWICE의 쯔위라는 대만 출신 멤버가 엠비시 티브이의 한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같이 출연한 다른 일본 동료 멤버들은 일본 국기를 흔들었..

한국 이야기 2020.08.19

뉴질랜드(오클랜드) 사람들은 두번째 록다운을 어떻게 생각할까?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오늘 (8월 14일)은 정부가 두번째로 시행한 레벨 3 경보 단계 조치에 따라 오클랜드가 3일 차에 접어든 날이다. 또 오늘 오후 발표에 따라 레벨 3 경보 단계는 오는 8월 26일까지 연장되었다. 지난 3월 26일부터 시행된 레벨 4 경보 단계인 록다운(lockdown)을 이어받아 4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시행된 이후 두번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록다운은 전면적 이동 제한을 의미하는 최고 경계 단계인 레벨 4를 의미하고 레벨 3는 전면적 이동 제한보다 한 단계 낮은 ‘Restrict’ 레벨이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일상적 경제적 생활을 하지 못한다. 학교도 직장..

우리는 이번 선거 각 정당 정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선거시리즈 3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다시 찾아온 불청객으로 인해 많은, ‘모든’이 아니라면, 이의 관심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쏠리고 있다. 특히 오클랜드 거주민들의 경우 직장 및 비즈니스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관계로 향후 정부의 시행 조치와 바이러스의 창궐 정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덕분에 9월 19일로 예정되었던 선거는 내일 정부에서 발표할 금요일 자정 이후 시행할 레벨의 단계와 시행 기간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당의 새로운 당수 쥬디스 콜린스는 선거 연기 제안을 어제 여당에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저널리스트 Gordon Campbell로부터 국민들의 정서를 읽지 못한 ..

좌파는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을까? - 대안시리즈 15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길지 않은 아래 에세이는 내가 궁금해하는 두 역사적 상황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적정하게 짚고 넘어가기에 번역한다. 하나는 오늘날 좌파에게 악마처럼 묘사되기도 하는 신자유주의가 1970,80년대에 비합법적 쿠데타로 등장한 것도 아니고 오롯이 다수 유권자라는 대중의 선택을 받아 등장했을 때 과연 좌파는 무엇을 했는가? 다른 하나는 30,40년이 지나 ‘enough is enough’를 반복해서 외칠 만큼 신자유주의의 악랄함을 성토하는 지금 대안을 목소리 높여 외치는 좌파는 과연 어느 정도까지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가? 저자는 현 상황을 희망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

출구전략을 위한 떡밥 깔기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마스크의 명예 회복?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오늘 (8월 12일) 슈퍼마켓 입구에는 이른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쇼핑을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젯밤에 슈퍼마켓 웹사이트는 폭주하는 주문 신청에 작동이 중단되었다고도 한다. 오클랜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 4명이 월요일(8월 10일) 확인되면서 오늘 정오를 기해 발동되어 1차적으로 금요일(8월 14일) 자정까지 지속되는 Level 3 조치 때문이다. 나 역시 혼잡을 피해 미리 간단하게 쇼핑을 할 요량을 나갔다가 줄을 보고 기겁해서 커피만 한 잔 사서 돌아왔다. 커피 사면서 직원과 잠깐 얘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그 직원은 캐비닛 안에 있는 푸드..

뉴질랜드 군대는 신뢰할 수 있을까?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2010년 뉴질랜드 방위군 (NZDF: New Zealand Defence Force) 산하 공수특전단(SAS:Special Air Service)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다른 우방 세력과 함께 군사 작전을 펼친다. 그 작전의 이름은 번햄 작전이다. 번햄 작전(Operation Burnham)은 그 해 8월 한 뉴질랜드 군인이 도로변 폭발로 사망하자 그 용의자를 체포 혹은 사살한다는 명분으로 같은 해 10월 아프가니스탄의 Tirgiran 계곡의 두 마을을 대상으로 NZSAS(New Zealand Special ..

자본주의는 축구를 어떻게 망쳐놓았는가

** 블로그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더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원하는 분은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프로스포츠 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스포츠 사회학도 관심이 있다.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가 창설되기 전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토요일 오후 이철원 아나운서의 중계로 엠비시 티브이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보면서 축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라고 감탄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프리미어 리그 출범 이후 English Premier League(EPL)가 나를 포함한 한국인들에게 해외 축구의 디폴트 리그처럼 된 것으로 보인다. 많지는 않지만 한국 선수들이 꾸준히 이 리그에서 활약했던 이유와 더불..

세상 이야기 2020.08.06

인종차별적 환경정책(environmental racism)은 무엇인가?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크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인종차별과 환경정책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에세이가 있어 번역해 본다. 아래 에세이 내용 중 흥미로운 대목은 환경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계층을 규정하는 결정적 요인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아니라 인종(혹은 ethnicity)이라는 연구 결과다. 단순 일반화를 허용한다면 사회학적으로 보통 모든 사회적 불평등의 주 근원은 인종(ethnicity) 보다는 계급(사회경제적 계층)이며 인종은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에서 계급이 차지하는 본질성을 가리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하여진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어도..

세상 이야기 2020.08.05

뉴질랜드에 인종 차별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편집 에러와 한계로 교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아래 글은 온라인 언론 newsroom에 기고된 글이다. 기고가 Satra Browne은 미국 출신의 의사로 현재 뉴질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그리고 또 유색 인종으로서 그녀가 경험하고 관찰한 뉴질랜드 사회는 그녀가 뉴질랜드로 이주하기 전에 상상했던 모습과 다르며 미국 사회에 만연한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과 유사 형태의 인종 차별이 뉴질랜드에도 행해지고 있음을 그녀는 지적한다. 인종적으로는 흑인이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의 의사인 그녀 역시 뉴질랜드에서 예외 없이 인종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과 나름 엄격한..

자본주의 사회 내 사회주의 이전은 진정 불가능할까? - 대안시리즈 14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전 블로그 ‘사회민주주의를 뛰어넘어(上, 下)’는 비록 1985년도에 쓰인 에세이지만 저자들의 고민 -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사회주의를 어떻게 태동시키고 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 은 35년이 지난 2020년 현재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자 화두다. 에세이 저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혁명적 개혁주의(revolutionary reformism)’ 개념을 도입한다. 가슴은 뜨거운 열정으로 혁명을 지향하되 머리는 냉정하게 자본주의 사회 내 개혁에 충실하자는 원칙적 논리다. 저자들도 이 원칙은 각 나라마다 다양한 형태로 발현..

세상 이야기 2020.08.04

휴대폰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한 새 노래들

운동을 하거나 차를 운전할 때 듣기 위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종종 업데이트하곤 한다. 클래식 음악은 특성상 자주 하지 않게 되지만 대중가요는 규칙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쉬는 날에는 유튜브를 통해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할 만한 노래를 찾아보곤 한다. 한국을 떠난 이후에 나온 노래들 중 유명하지 않은 - 내 기준 - 노래 중에는 지금도 여전히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이 많다. 아래 노래들도 그런 경우다. 박지윤이란 가수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내가 그녀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한 이유는 노래를 할 때 그녀의 모습과 그녀의 가수로서의 변신 과정이 크게 작용했다. 그녀의 가수로서 변화 과정을 보며 약간 뜬금없지만 미국 영화 ‘Legally Blonde’를 생각..

나의 이야기 2020.07.30

사회민주주의를 뛰어넘어 (下) - 대안시리즈 13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그렇다면 사회주의 관점에서 사회민주주의를 뛰어넘으면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다른 대답들이 있었다. 주요 대답 중 하나는 레닌주의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위(vanguard)”당의 건설과 육성이다. 이 전위당은 “민주집중주의(democratic centralist)”의 노선에 기반을 단단히 두면서 생산 시점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의 다른 모든 긴장 지점에서의 일상적 계급투쟁에 관여한다. 이 전위당은 자본주의 위기는 궁극적으로 통제될 수 없는 시점에 반드시 도달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현 정치 시스템의 영..

세상 이야기 2020.07.30

사회민주주의를 뛰어넘어 (上) - 대안시리즈 13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대안 시리즈의 관심 중 하나는 사회민주주의(social democracy)와 민주사회주의 (democratic socialism)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21세기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이후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의 모습과 그 정치적 실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것이다. 사회민주주의는 방점이 뒷 글자 민주주의에 찍힘으로써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이 덜 들고 덜 과격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반면 민주사회주의는 비록 앞에 민주라는 글자가 있지만 뒷글자 사회주의에 방점이 찍힘으로..

세상 이야기 2020.07.24

‘브롱스 클라쓰’ㅡ '의사당을 무너트려라! (Knock down the House!)' - 대안시리즈 12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이번 주 휴가라 나름 시간을 느긋하게 즐겼다. 느긋한 시간 보내기 목록 중에 드라마 한 편 보기도 포함되어 있어서 그동안 볼까 말까 망설였던 ‘이태원 클라쓰’를 마음먹고 보았다. 이런 류의 연작 드라마는 재미있고 없음을 떠나 보는 중 막장임을 알아도 결과는 알고 싶기에 중간에 끊지 못하고 끌려다니다시피 하더라도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에 망설였지만 시간적 여유로움이 이 망설임보다 강했다. 결과적으로 나의 인생을 바꿀만한 인생작은 아니었지만 나름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한 드라마였다. 특히 내가 남성이라 그런지 ..

세상 이야기 2020.07.19

Labour와 Green의 짜고 치는 고스톱? - 선거 시리즈 2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번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제신다 아더의 차이’에서 번역한 포스트의 출처 블로그 ‘AGAINSTHECURRRENT'에 실린 또 다른 포스트다. 녹색당(Green Party)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 6월 28일 ‘Poverty Action Plan’(빈곤 퇴치 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 중 관심 있는 바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보장된 최저 소득: 풀타임 노동자가 아니어도 주 최소 $325.00의 수입을 보장 보편적 아동 수당: 3세 미만 아동에게 주 $100.00 지급 가족지원 공제(Family S..

오카시오 코르테즈와 제신다 아던의 차이 - 선거 시리즈 1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Judith Collins가 국민당 당수가 된 후 처음으로 7월 15일 시행된 차기 수상 선호도 여론 조사에서 쥬디스 콜린스는 5월 당수가 되기 전 3.1%에서 22.6%로 급상승했지만 제신다 아던은 60.8%로 여전히 난공불락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쥬디스 콜린스가 당수가 되기 이전 6월 지지 정당 여론 조사에서도 노동당은 54.5%를 기록하면서 27.0%를 기록한 국민당을 두 배 이상 앞서 나갔다. 제신다 아던은 현재 꽃길만으로도 부족해 그 길을 꽃가마를 타고 걷는 모양새다. 하지..

Catherine Chu. 야망은 10점 만점에 10점, 도덕성은 10점 만점에 2점?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올해 국회의원 선거 ( 9월 19일)를 두 달 남짓 남겨 둔 현재 국민당의 두 해프닝이 나의 시선을 끈다. 하나는 두 달 전에 Simon Bridges를 구원하러 등판한 Todd Muller가 두 달만에 ‘못해 먹겠다’고 두 손을 드는 바람에 Judith Collins가 어부지리로 당권을 손에 쥐었다. 이번 사임한 당수 Todd Muller의 ‘백인인 게 뭔 잘못이냐’는 발언과 함께 ‘백인이 악마처럼 묘사되는 것에 신물이 난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ethnic relations 관련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국민당의 무의식적 ..

K-Pop 기획사들은 어떻게 “아이돌”을 착취하는가?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한계로 교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종종 들르는 웹사이트들 중에 세계의 사회와 정치에 대한 좌파의 시각을 전달하는 jacobinmag이 있는데 이곳에 기대치 않은 흥미로운 소재의 칼럼이 올라왔다. 해외 미디어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를 다룬 기사 혹은 칼럼은 눈길이 가게 마련인데, 한국의 K-Pop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많은데 좌파가 K-Pop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할지 궁금증이 발동했다. 어느 정도 예측은 했는데 저자가 칼럼을 통해 K-Pop을 다루려 했던 동기는 케이팝 팬덤이 최근 미국 정치 지형에 그 모습을 드러냈고, 일..

한국 이야기 2020.07.14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 엿보기

구체적 대안의 제시 없이 기존 사상 조류에 대한 신랄한 비판만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지젝이지만 그의 거침없는 언변과 그를 뒷받침하는 그의 종횡무진 폭넓은 지식은 그를 드물게 철학계의 셀럽(Celebrity)으로 만들었다. 그의 이론은 내 블로그에서도 몇 번 인용을 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의 생각을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비디오 클립들을 소개한다. 지젝에 대한 전반적 소개를 하는 글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글 소개 (위키 백과) 영어 소개 (Wikipedia) 영어 소개 (Internet Encyclopedia of Philosophy) 먼저 소개할 비디오 클립은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이자 미디어에도 많이 노출된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이 2019년 4월 지젝을 토론..

세상 이야기 2020.07.13

민주사회주의를 생각한다 - 대안시리즈 11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아래 글은 Gregory Smulewicz-Zucker and Michael J. Thompson가 편집한 An Inheritance for Our Times: Principles and Politics of Democratic Socialism (우리 시대의 유산: 민주사회주의의 원칙과 정치학)이라는 신간에 대한 서평이다. 이 블로그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에 대한 대안으로 어쩌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회 정치 제도로서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개관을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각 챕터의 저..

세상 이야기 2020.07.13

해변 달리기의 즐거움 그리고 운동 이야기

작년부터 뭔가 홀린 듯이 내 몸만들기에 유난 떨듯이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여러 배경적 이유가 있겠지만 더 나이 먹기 전에 죽을 때까지 필요한 근력과 체력을 만들어야겠다는 갑작스러움 깨달음(?) 때문이다. 유튜브를 참조하면서 내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일까 공부해보니 3가지로 요약된다. 스트레칭, 근력 운동 그리고 유산소 운동. 이에 따라 운동을 하기로 작정했는데 gym은 안 가고 대신 홈트레이닝으로 하기로 했다. 몇 년 전에도 gym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내가 하는 운동이 한정적이었고 오가는 시간, 비용 그리고 돈 내놓고 게을러서 안가 스스로에게 창피한 상황을 경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홈트레이닝을 게을리하면 gym도 게을리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홈트레이닝에 필요한 매트는 이전 캠핑 갈 ..

나의 이야기 2020.07.13

장례사에게 맡기지 않는 장례식은 가능할까? - 뉴질랜드 죽음 시리즈 3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아래 글은 상업화된 기존 장례 산업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적 , 비상업적 그리고 고인과 유족 주도의 장례 문화를 위해 장례 컨설팅 회사를 직접 설립한 장례업계 종사자의 에세이다. 저자 회사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지만 그녀의 지적 -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의 죽음을 맞이할 경우 기존 장례업계의 장례사에게 이후 절차를 일임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시간에 쫓기고 사전 경험의 부재로 유족의 선택 폭이 제한된 상태에서 장례사의 안내에 따라 피동적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 에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

없는 자들의 죽음 그리고 그들의 장례 - 뉴질랜드 죽음 시리즈 2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이 챕터의 제목은 ‘Understanding funeral poverty in New Zealand; Whose responsibility is it?’인데 ‘funeral poverty’를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한국의 대표적 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검색해봤지만 마땅한 한국 번역 단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장례 빈곤’이 직역인데 뭔가 어색해서 망설여지지만 대안이 없어서 그냥 사용한다. 내 주변에서 장례식 비용이 부담된 사례를 직접적으로 경험해보지 않아서 이 주제가 실감이 나지 않아 한국의 사례를 살펴보니 한국에서도..

오클랜드 공동묘지 이야기 - 뉴질랜드 죽음 시리즈 1

**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 블로그의 수정/편집 어려움이 있읍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링크)' 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최근 빌린 책 중 Death and Dying in New Zealand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 있다. 모든 인간이 피해 갈 수 없는 죽음이지만 인생에서 단 한 번의 경험(?)이고 그것도 마지막 순간에 벌어지는 일이라 자주 생각하고 논의하는 주제는 아니다. 이 책은 죽음을 둘러싼 주제들에 대해 관련 학자들과 실무자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를 종합, 편집한 것이다. 지난 세월의 흐른 속도를 돌이켜볼 때 나 역시 삶을 반납할 때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최근 들어 자주 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이..

경찰은 과연 필요한 집단일까? - 경찰 이야기 마지막회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안내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한계로 교정/편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다 나은 가시성/가독성을 위해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머리말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라는 국가 기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 제기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탐구로 경찰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한다.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경찰의 폭력도 증가한다는 각종 보고들은 우리로 하여금 사회 체제가 불안정할수록 그 체제 유지를 위한 국가 무력의 사용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 경찰은 과연 필요한 집단일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많은 이들은 “아무리 경찰이 미워도 눈 앞의 도둑이나 폭력배를 막아줄 존재는 경찰밖에 없는..

세상 이야기 2020.07.02

뉴질랜드 경찰은 신뢰할 수 있을까? (下)- 경찰 이야기 3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조사와 부패(Inquiries and corruption) 뉴질랜드 경찰은 부패했는가? 뉴질랜드 경찰이 부패의 영향을 받았다고 대중들이 생각하는 몇 증거들이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Colmar Brunton이 실시한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부패 지수에서 뉴질랜드 경찰은 5점 기준 평균 2.7점을 기록함으로써 일정 정도(moderately) 부패했다고 대중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 지수를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최악의 점수를 기록한 정당(3.3)보다는 덜 부패했지만, 사법..

뉴질랜드 경찰은 신뢰할 수 있을까? (上)- 경찰 이야기 2

*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께 알려드립니다. 다음(daum) 블로그의 지속적 편집 에러로 제대로 된 교정/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목/내용의 '네이버 포스트'를 권장합니다. 역자 머리말 마오리와 퍼시피카 사람들은 그 식민 역사와 이민 역사를 통해서 뉴질랜드 경찰과 우호적인 관계와 감정을 축적하지는 못한 특정 그룹이라고 한정한다면 파케하로 대변되는 뉴질랜드 대중과 뉴질랜드 경찰과의 관계는 어떨까? 여러 기사 자료 들을 취합하여 이 주제에 대한 글을 쓰려고 시작하던 중 아래 기고문을 발견했다. 정치 평론가인 Bryce Edwards가 2015년 오타고 대학 근무 시절 뉴질랜드 헤럴드에 기고한 아랫글은 내가 애초 다루려 했던 뉴질랜드 경찰 관련 토픽들을 대부분 커버함은 물론 내가 미처 몰랐던 ..